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캄보디아 사태를 만든 것은 전적으로 기성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어느 정치권의 책임이 아니라 진영을 나누어 싸움에만 골몰한 기성 정치권의 공동 책임"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세상이 아니라 찰나의 요행수나 바라는 세상을 만든 것이 우리 청년들을 캄보디아 범죄 단지로 가게 만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서로에게 책임 전가를 하지 말고 건전한 청년문화를 만드는 데 정치권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그들을 비난하고 캄보디아를 비난하기 앞서서 왜 그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갔는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며 "이미 마동석의 '범죄도시'나 최민식의 '카지노' 드라마에서 이런 범죄단지가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나왔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던 우리 정치권은 그동안 무얼했느냐"고 꼬집어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