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신작이자 연인 김민희가 출연하는 영화 ‘수유천’이 제62회 스페인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5일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제62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에 나온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히혼국제영화제는 스페인 항구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주로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작가 영화를 선보인다.
홍 감독은 이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동안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최우수 작품상 수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여우주연상 수상), ‘강변호텔’(2018,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수상)로 수상한 바 있다.
앞서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지난 8월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수유천’은 한 여대의 젊은 강사 전임(김민희 분)이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권해효)에게 대학 촌극제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15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김민희는 이 작품의 주연이자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와 함께 권해효·조윤희·하성국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