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틴 딘. 사진=뉴스1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놀라운 타격으로 역대급 외국인 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오스틴 딘(33)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의 역대 최초 선수가 될까.
LG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가졌다. 양 팀의 3연전 중 2차전.
이날 LG의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스틴은 1회 추격의 1점 홈런과 5회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틴은 0-2로 뒤진 1회 1점포, 2-5로 뒤진 5회에는 역전 만루홈런으로 SSG의 기세를 꺾었다. 시즌 18호, 19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1위까지 올라섰다.
또 오스틴은 3회 볼넷, 7회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이날 3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홈런 2방 포함 4출루 경기를 펼친 것.
이에 오스틴은 이날까지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343와 19홈런 55타점 50득점 84안타, 출루율 0.414 OPS 1.067 등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1위이자 OPS 단독 선두. 또 타율 4위, 타점 2위, 출루율 5위 등 도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1위 혹은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오스틴이 이러한 타격 기세를 이어갈 경우, LG 역사상 첫 KBO리그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LG는 전신인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차례도 홈런왕과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LG 출신으로 홈런왕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지난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 당시 38개를 때렸다. 홈런왕은 47개를 때린 멜 로하스 주니어.
또 1995년 이상훈이 20승과 평균자책점 2.01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잠실 홈런-타점왕에 오른 김상호에게 MVP를 넘겨야 했다.
오스틴이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번 해가 절호의 기회. 오스틴이 이 기세를 이어가 LG에 첫 홈런왕과 MVP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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