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3 축구대표팀이 9일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핵심 역할을 해줄 유럽파 9명의 합류에 이민성 감독(사진)은 사상 첫 대회 4연패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9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AG)서 사상 첫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유럽파를 총동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AG에 나설 U-23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이 중 핵심 역할을 해줄 유럽파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 엄지성(24·스완지시티)과 양현준(24·셀틱)을 비롯해 배준호(23·스토크시티), 이현주(23·아로카), 양민혁(20·토트넘), 박승수(19·뉴캐슬) 등 공격 2선 자원들이 대거 가세했다. 스트라이커 이영준(23·그라스호퍼)과 김명준(20·헹크), 센터백 김지수(22·브렌트퍼드) 역시 발탁됐다.
유럽파의 합류는 U-23 대표팀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U-23 대표팀은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서 4위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유럽파를 차출하지 못한 사실을 고려해도 2살 밑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에 잇따라 패한 사실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53)은 유럽파가 가세한 AG선 다를 것이라고 자신한다. 엄지성, 양현준, 배준호는 A대표팀에 발탁돼 2026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국내 정상급 자원이다. A대표팀 승선 이력이 있는 양민혁, 이현주, 김지수도 또래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박승수, 김명준, 이영준 역시 공격진에 무게감을 실어줄 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골키퍼 김준홍(23·수원 삼성), 중앙 미드필더 이승원(23·강원FC), 이영준을 발탁한 사실도 눈길을 모은다. AG선 금메달을 따내면 병역 특례를 얻을 수 있어 군 미필 자원들의 목표의식이 큰 반면, 군필 자원들은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선수들의 군필 여부와 상관없이 최고의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병역 의무를 마친 선수들과 꾸준히 면담하며 AG 출전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U-23 대표팀은 AG서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22년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51년 뉴델리 대회부터 시작된 AG 남자축구서 유일하게 3연패에 성공했다. 아이치·나고야서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4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모든 과정을 종합해 이 연령대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구성했다. 9월 초 소집 후 발빠르게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려 반드시 목표(금메달 수확)를 달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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