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거주했던 유대인인 프리틀렌더는 1944년 나치에 붙잡혀 체코의 한 강제수용소에서 수감됐다. 부모와 남동생은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프리틀렌더는 종전과 함께 풀려난 뒤 수용소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했다. 이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재봉사와 여행사 직원으로 일했다.
1997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76세의 나이로 동네 문화센터에서 회고록 쓰기 수업을 듣다 활동가로서 인생 2막을 살게 됐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하임베(Heimweh·그리움)이라 부르지 마세요’가 2004년 공개됐고, 자서전도 2008년 출간됐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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