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이 부른 노래' 음원 1위 찍었다! "이제 축구는 부업, 본업은 가수"... 본인도 놀란 '역주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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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친 듯이 골망을 흔들고 있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노르웨이)이 음원 차트까지 점령했다.

음악 전문 매체 DJ매그는 10일(한국시간) "홀란의 랩 트랙이 세계적인 DJ 카이고의 리믹스 이후 스포티파이 노르웨이 톱50 차트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홀란은 지난 2016년 노르웨이 17세 이하(U-17) 대표팀 동료였던 에릭 보트하임, 에릭 토비아스 산드베리와 함께 랩송 'Kygo Jo'(카이고 조)를 녹음했다. 이들은 장난스럽게 랩 트리오 '플로우 킹즈'를 결성했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했다. 당시 홀란도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슬로모션 댄스를 선보이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오래전 추억처럼 남아 있던 이 노래가 다시 주목받은 계기는 북중미 월드컵이었다. DJ 카이고는 홀란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으면 '카이고 조' 리믹스 버전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홀란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실제 득점에 성공했고,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2-1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이 승리로 노르웨이는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16강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카이고도 약속을 지켰다. 홀란의 원래 목소리가 담긴 리믹스 버전을 공개했다. 이 곡은 발표 이후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스포티파이 노르웨이 톱50 차트 1위까지 뛰어올랐다. 유튜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강 브라질전 승리 후 기념사진을 찍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지난 16강 브라질전 승리 후 기념사진을 찍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홀란 본인도 예상 밖의 인기에 놀란 듯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해냈다. 고마워, 카이고. 그럼 이제 나도 공식적으로 아티스트가 된 것인가"라고 적었다. 카이고도 "파트타임은 축구선수, 풀타임은 아티스트"라고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매체는 "이 댓글은 약 15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 홀란의 음악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0년 소셜미디어 질의응답에서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래퍼나 농부가 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음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래퍼 드레이크의 콘서트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고, 이번 대회 경기 후에는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을 만나기도 했다.

가수의 꿈까지 이뤄낸 홀란의 다음 목표는 월드컵 우승과 득점왕이다. 홀란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7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8골을 기록 중인 공동 선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프랑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노르웨이도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6강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만 봐도 기세를 짐작할 수 있다.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이제 8강에서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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