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역사에서 '가을야구'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책임지며 창단 첫 우승을 안긴 고(故) 최동원의 15주기를 맞아 롯데가 다시 한번 전설을 기억한다.
롯데는 "오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최동원 15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오후 5시10분 사직야구장 광장에 있는 최동원 동상 앞 헌화식으로 시작된다. 경기 전에는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선수단과 관중이 함께 묵념한다. 최동원 유소년 야구단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야구단 단원이 특별 시구자로 나선다.
롯데 선수단은 이날 최동원의 실루엣이 담긴 추모 패치를 유니폼에 붙이고 경기를 치른다. 15년이 흘렀지만, 최동원이라는 이름이 롯데 팬들에게 특별한 이유는 분명하다.
특히 1984년은 지금도 KBO 리그 역사에서 전설처럼 남아 있다. 최동원은 정규시즌에서 284⅔이닝을 던지며 27승 1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 223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과 탈삼진 1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더 강렬했던 무대는 한국시리즈였다. 삼성 라이온즈와 7차전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최동원은 무려 5경기에 등판해 혼자 4승 1패를 기록하며 롯데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책임졌다. 6차전에서 5이닝을 던진 뒤 단 하루만 쉬고 7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해 완투승까지 거뒀다.
통산 기록도 248경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에 달한다. 완투만 81차례였고 1983년부터 1987년까지 5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KBO가 출범 40주년을 맞아 선정한 '레전드 40인'에서도 선동열에 이어 전체 2위에 선정됐다. 최동원이 세상을 떠난 뒤 롯데는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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