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
이랜드파크, 피카소 도예전 예정
롯데호텔, 로비에 미술작품 설치
콘서트-전시 티켓 결합상품도 인기
●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14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문을 열 예정인 강원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에서는 ‘피카소 도예 컬렉션 상설 전시’가 운영된다. 리조트 내 약 3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는 그간 이랜드가 수집해 온 피카소 도예 작품 110점과 동시대 예술가 작품 20점 등 총 1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상설 전시는 피카소 도예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전시에서는 피카소가 도예를 시작한 마두라 공방 이야기부터 대표 도예 작품, 영감의 원천이 된 인물, 동시대 예술가 컬렉션 등을 소개한다. 리조트 개관을 기념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문화예술 콘텐츠인 만큼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해 일반 고객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23년부터 문화예술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 전시를 연간 20여 회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롯데호텔 울산에서 9월까지 뮤즈세움 갤러리와 함께 현대미술가 박철호 작가의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호텔 로비 및 공용 공간에서 작가의 대표 연작 ‘리플(Ripple)’과 ‘오버랩(Overlap)’을 포함한 주요 작품 8점이 전시된다. 파라다이스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내 그룹 소유 3000여 점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며 호텔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구현했다. 대명소노그룹 역시 쏠비치 남해 전역에 장미셸 오토니엘의 황금연꽃, 장 줄리앙의 조형물 등 세계적 작가의 현대미술 작품을 배치했다.
● 지역 내 전시회·공연과도 협업
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문화공연과 전시 등을 숙박과 결합한 패키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 시그니엘 부산은 최근 ‘아트캉스’를 핵심 마케팅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아트캉스는 예술(art)과 휴가(vacance)의 합성어로, 품격 있는 예술 경험과 럭셔리한 휴식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호텔 측의 의지가 반영된 단어다.최근 시그니엘 부산이 힘을 주고 있는 ‘심포니 오브 시그니엘’이 그 예다. 지난달 시그니엘 부산은 유명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 관람권과 호텔 투숙권 등을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과 ‘조성진 체임버 콘서트’의 R석 티켓 2장, 공연 프로그램북 교환권 등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판매 개시와 함께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0월에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이 명예 음악감독으로 이끄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연계 패키지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년 전시회와 협업해 ‘문화와 함께하는 호캉스’를 제안하고 있다. 올해는 6월부터 8월까지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찬란한 빛의 100년’ 시즌 한정 패키지를 운영한다. 이번 패키지는 미국 디트로이트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전시로 르누아르, 드가, 고흐, 마티스, 피카소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 6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인상주의를 넘어’ 전시회 티켓 2장을 혜택으로 제공한다. 이정욱 조선팰리스 총지배인은 “조선 팰리스는 매 시즌 문화예술 콘텐츠와 연계한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명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이번 아트 스테이를 통해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더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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