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LNG 수출 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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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가스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호주가 LNG 수출 제한 조치에 착수했다.

양기욱 산업자원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호주 정부가 한국 외교부를 통해 LNG 수출 제한 조치 절차에 나섰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호주 동부 지역의 LNG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호주 정부는 LNG 사업자와 수출 제한 조치 협의에 들어갔다. 제한 조치 발동 여부는 다음달 결정된다.

산업부는 호주가 LNG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더라도 국내 LNG 수급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7~9월 호주 동부 지역에서 부족한 LNG 물량은 약 22만t이다. 이 물량이 한국으로 수출되지 못하더라도 한국가스공사와 맺은 계약 물량은 3만~4만t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게 산업부 예상이다. 이는 국내 하루 LNG 소비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양 실장은 “호주 정부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물량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며 “필요시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호주의 수출 제한 조치가 확대되면 국내 LNG 공급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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