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고립된 韓유조선 1척 첫 통과

2 hours ago 2

이란-美와 사전 조율, 통행료 안 내

한국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 마린트래픽 캡처

한국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 마린트래픽 캡처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돼 있던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해협을 통과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로 한국 선박 26척이 고립된 지 81일 만에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탈출한 것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며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쳐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 중)”이라고 말했다.

선박 위치 추적사이트 마린트래픽 등에 따르면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최근 피격된 나무호와 같은 선사인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다. 30만 DWT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인 유니버설 위너호는 쿠웨이트에서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선적해 울산으로 운송 중이며 한국인 선원 9명 등 총 21명이 승선해 있다고 HMM은 설명했다.

‘유니버설 위너’호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한국과 이란, 미국 간 사전 조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이란이 안내 명목으로 요구하는 통행료 등 일체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비행체 공격으로 파손돼 수리 중인 나무호를 포함해 나머지 고립된 25척의 선박에 대해서도 이란 측과 추가 통항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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