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목표가 17만원으로 상향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8조원 기대
호르무즈 사태로 자원·발전 가치 쑥
순차입금 1.2조 축소…재무구조 청신호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정학적 위기가 국내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에 새로운 재평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유, 자원개발, 발전소로 이어지는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일제히 급등하며, 2022년에 버금가는 실적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됐다.
2일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국내 에너지 발전소의 중요성 부각과 재무 부담 축소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2026년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92조 4000억원, 영업이익 3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초호황을 누렸던 2022년 영업이익 3조 9000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2024~2025년의 부진을 털어내기에 충분한 수치다.
특히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3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하다. 석유정제 부문에서 2조원, 자원개발 부문에서 6049억원, E&S 부문에서 1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러한 반등의 핵심 동력은 단연 ‘호르무즈 해협 봉쇄’ 효과다.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 비율 중 중동 지역이 60%를 차지하며, 이 중 4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봉쇄 여파로 정유 설비 가동률은 기존 80%에서 70%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위기는 역으로 자원개발 자회사들의 가치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재 SK E&S와 SK어스온 등은 7개 광구에서 하루 약 10만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자체 생산 중이기 때문이다.
전력 판매 시장에서의 수혜도 막대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의 여파로 전력판매가격(SMP)은 2026년 1분기 kWh당 108원에서 3분기 190원까지 가파르게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5GW 규모의 LNG 발전소 가치도 크게 재조명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초호황에 진입한 LNG 발전소의 가치를 기존 8조 4000억원에서 9조 9000억원으로 대폭 상향 평가했다.
고질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받던 재무 부담 역시 눈에 띄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22조 5000억원 규모였던 순차입금은 1조 2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실적을 통해 창출되는 4조 70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연간 시설투자액(Capex)인 3조 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6년 호르무즈 봉쇄는 국내에 기여하는 에너지 기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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