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에 공사비 급증
건설자재수급지수 최저치
미국과 이란의 장기화로 건설 자재 수급 불균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 확보의 어려움은 결국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향후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월간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중 자재수급지수는 74.3로 전월보다 16.7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5월 자재수급지수 도입 이후 이 수치가 70대로 내려온 건 처음이다.
중동발 전쟁이 길어지며 자재 수급난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핵심 자재의 운반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치솟는 공사비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8월 이후 계속 상승 중이다.
문제는 공사비 상승이 새 아파트 분양가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란 데 있다. 앞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의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최근 1년간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5489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외곽에 속하는 성북구의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의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8억원대로 분양 예정이다. 이달 분양한 동작구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의 같은 면적 분양가는 26억원에 달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강남 신축 아파트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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