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송도 해상 다이빙대 내년에 더 붐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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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해상 다이빙 전용 시설 수영 실력 갖춘 사람만 입장 허용 올해 벌써 작년 이용객 60% 방문 제주 항포구 다이빙 금지도 영향 25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해상 다이빙대를 찾은 방문객이 다이빙을 하고 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25일 오후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동쪽 해상 다이빙대. 이효형 씨(41)가 뒤로 돌아선 채 발꿈치를 도약대 끝에 붙이고 양팔을 벌렸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도약대를 박차고 공중으로 솟구쳤다. 웅크렸던 몸이 일자로 곧게 펴지며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내 헤엄쳐 수면 위로 올라온 이 씨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이빙을 취미로 즐기는 이 씨는 경기 의왕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곳을 찾았다. 그는 “실내 수영장 다이빙처럼 안전한 수심이 확보돼 있고, 물속에 바위 등 위험한 구조물이 없어 마음 놓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상 다이빙대에는 약 30명이 올라 바다로 뛰어든 뒤 사다리를 타고 다시 올라오기를 반복했다. 다이빙대는 인근 거북섬의 형상에서 착안해 엄마 거북과 아기 거북이 함께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이용객은 도약대가 설치된 높이 3m 지점과 도약대가 없는 반대편 높이 2m 지점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엄마 거북 머리 부분에 설치된 높이 5m 도약대는 안전 문제로 폐쇄됐다. 이 다이빙대는 국내 최초의 공공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 1927년 처음 설치됐다. 큰 화제를 모으며 많은 피서객이 찾았지만, 1987년 태풍 셀마로 크게 파손돼 철거됐다. 부산 서구는 2013년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다이빙대를 복원했다. 현재 국내에서 해상 다이빙을 위해 조성된 시설은 이곳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구나 다이빙대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이빙한 뒤 스스로 헤엄쳐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수영 실력을 갖춘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다이빙대는 백사장에서 약 70m 떨어져 있다. 튜브나 핀(오리발), 스노클 등 보조 장비 없이 이곳까지 헤엄쳐 올 수 있어야 입장이 허용된다. 안전요원 2명 가운데 1명은 이용객의 입장을 전담했다. 수영이 미숙한 이용객이 이동 과정에서 다이빙대까지 연결된 로프를 잡으면 곧바로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로 “줄을 잡고 밖으로 나가 달라”고 안내했다. 이용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송도해수욕장 개장일인 1일부터 19일까지 해상 다이빙대 이용객은 4148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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