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달탐사 車 속도전…우주 연구개발 인력 대거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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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달 탐사 차량 개발을 담당할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이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선 건 2024년 이후 2년여 만이다.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우주 관련 사업에 힘을 싣는 상황에서 주도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달 표면 탐사 차량 로버(Rover) 개발 인력을 채용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달의 남극 부근에 착륙해 광물 채취와 환경 분석 등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달 탐사 차량 개발 계획을 2023년 공식화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내년까지 로버 개발을 마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해 달 탐사용 하이브리드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버의 전기·전자 시스템과 제어기를 개발할 인력을 물색 중이다. 진공과 극저온 상태에서도 태양전지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구동 모터로 안정적으로 분배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로버 상부에는 카메라와 로봇 팔 등 달 표면 탐사 기능을 얹고, 구동계 역할을 하는 하부엔 별도 개발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장착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우주 모빌리티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일찌감치 점찍고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요타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미쓰비시중공업 등과 손잡고 달 탐사 차량 ‘루나 크루저’를 개발 중이다. 목표로 삼은 발사 시점은 2031년으로 1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GM 역시 2021년 록히드마틴과 협업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쓰일 달 표면 탐사용 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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