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만금 AI 밸리’ 맞춤형 지역 인재 육성… 전북자치도·전북대와 업무협약

1 day ago 2

지역 성장엔진 연계 인재 양성 및 공동연구 업무협약
산업수요 기반 ‘전북대 계약학과 신설’ 추진
‘새만금 AI 밸리’ 지역 양성 우수 인재 투입 취지
기업 투자·지역 인재·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 기대
시범 공동연구과제 발굴·수행… 중장기 협력↑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 부사장(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 부사장(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와 손잡고 미래 핵심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20일 전주시 소재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지역 성장엔진 연계 인재 양성 및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 부사장과 이원택 도지사,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RH PMO는 그룹 미래 핵심 사업인 로봇(Robot)과 수소(Hydrogen) 프로젝트를 총괄하기 위해 신설된 본부급 전담 컨트롤타워 부서다. 기존에는 태스크포스(TF)로 운영된 조직이지만 지난 3월 공식 상설 부서(PMO, Project Management Office)로 격상됐고 장재훈 부회장 직속인 기획조정실 산하에 배치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북 지역에서 피지컬 AI, 로봇, 수소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첨단산업 계약학과 설립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수요에 기반한 산학 공동연구 추진을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현재 ‘새만금 AI 밸리’ 구축을 추진 중인데 사업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우수 인재를 지역 내에서 직접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첨단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산업 수요 제시, 교육과정 자문, 실무전문가 참여, 공동연구 협력 등을 통해 현장 연계형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전북자치도는 협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 등을 지원한다. 전북대는 교육과정 개발과 기술협력 포럼 운영 등 교육·연구 주관기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 부사장(왼쪽 3번째)과 문성협 RH대외협력담당 실장(왼쪽 2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 부사장(왼쪽 3번째)과 문성협 RH대외협력담당 실장(왼쪽 2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 전북대 계약학과 설립 등 지역 인재 육성… “지속가능 산학협력 구축”

현대차와 전북자치도, 전북대는 피지털 AI와 로봇, 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 계약학과 설치를 통한 수요 기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실제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대학 교육과 연계해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전형 인재를 지역 내에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계약학과 설치에 필요한 학사제도, 교육과정, 학생 선발 등 종합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현대차는 산업수요 제시, 교육과정 자문, 실무전문가 참여 등 산학연계 교육 운영에 협력한다.

또한 현대차는 임직원 및 분야별 전문가가 객원교수, 특강 강사, 프로젝트 멘토 등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기술 변화 흐름을 보다 밀접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계약학과 설립 일정 및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에 대한 채용 연계 여부와 규모는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인재 양성과 함께 미래 산업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이 일환으로 산업계와 대학 연구자가 함께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기술협력 포럼’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산업수요 기반 과제 발굴, 연구방향 설정, 전문가 참여, 공동연구 수행 등을 진행하고 전북대는 연구 공간, 연구 인력, 학내 연구조직 연계 지원 등을 맡을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인재 양성과 공동연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 측면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경우 산업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범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향후 우수성이 검증된 분야를 중심으로 융합연구소, 고등연구원 등 협력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2월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지난 2월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현대차그룹 ‘새만금 AI 밸리’ 구축 순항… “전북 산업 생태계 대전환 기대”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 AI 밸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주요 사업 중 AI 데이터센터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전해 플랜트와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이듬해부터 1단계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측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로봇과 AI 및 수소에너지 등 첨단 분야가 융합되는 미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중장기 혁신 역량을 보유한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교육체계와 연구 기반이 뒤따라야 한다”며 “미래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공동연구 체계 구축 등을 담아낸 이번 협약은 새만금 AI 밸리 투자의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기업 투자와 지역 인재 양성,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지역 내 첨단산업 생태계 대전환을 이끌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 촉진 등 실질적 경제적 성과로 이어져 지역 및 국가 경제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과 뒷받침하는 지역 사회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육성한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