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2분기 부진 주가에 선반영”
하반기 생산 정상화·HEV 확대 기대
베이징 로봇 박람회·CEO 인베스터데이 대기
목표주가 78만원으로 소폭 하향에도 매수 유지
현대차의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으며, 하반기에는 생산 차질 정상화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 로봇·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관련 이벤트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78만원으로 기존보다 2.5% 낮췄지만, 지난 9일 종가 44만5500원 기준 상승여력은 75.1%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부진은 선반영됐고, 하반기 회복과 로봇·SDV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며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남아 있지만 하반기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3조원으로 전망됐다. 시장 컨센서스인 3조2000억원은 밑돌 것으로 봤지만, 최근 낮아진 시장 눈높이인 2조9000억~3조원 수준에는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판매대수 감소, 생산 차질, 유럽 인센티브 확대, 기말환율 재평가, 원재료·관세 부담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중남미 판매가 선방했지만 내수와 유럽, 아중동 판매가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싼타페 등 SUV 생산 차질 영향으로 15.9% 줄었다. 유럽 판매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전기차 라인업 공백으로 9.8% 감소했고, 아중동 판매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25.7% 줄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는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2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중심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가 평균판매가격과 수익성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전기차 라인업 공백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으로 인센티브 부담이 커졌다. 관세 부담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률 상승과 믹스 개선으로 일부 대응은 이뤄졌지만, 1분기에 관세 비용 8600억원이 반영된 만큼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3분기부터 생산 차질 정상화,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 신차 효과, 아이오닉3 유럽 투입, 관세 기저 효과가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하고, 4분기에는 3조1000억원으로 80.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감익 이후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 이상의 증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주가 반등을 자극할 이벤트도 대기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베이징 로봇 박람회, SDV 페이스카 부분 공개, CEO 인베스터데이 등을 향후 주목할 변수로 꼽았다. 실적 회복에 더해 로봇과 SDV 등 미래 성장동력 관련 이벤트가 맞물릴 경우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투자 판단은 긍정적으로 유지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SDV 관련 완성차 업체들의 PER 변동을 반영해 현대차 목표주가를 78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고, 하반기 이익 회복과 미래차 이벤트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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