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으로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8일 제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3~15일 매일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15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차기 중앙쟁대위 회의는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사측은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다. 노조는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노조는 파업을 통해 사측의 전향적인 추가 제시안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전까지 교섭은 이어가기로 해 잠정합의에 이를 경우 파업이 유보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사는 임금 인상 폭과 상여금 확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와 올해 상반기 판매 부진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임금 인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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