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차세대 전력 인프라 분야서 미래 먹거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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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차세대 전력 인프라 강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구조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2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데이터센터용 강재 매출 비중이 올해 봉형강 사업부 전체 매출액의 약 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비중을 약 6%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데이터센터 강재 공급 계약 이후 다수의 건설사로부터 협력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H형강과 후판, 철근 등 건물의 뼈대가 되는 강재가 필요하다. 열연·냉연 등 내부 부속품이나 설비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강재도 들어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용 구조재와 비구조재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철강사"라며 "현대건설과 시너지를 통해 강재 공급에서 건설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제철은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투입되는 ESS 분야 강재에도 뛰어들었다. ESS의 컨테이너 및 배터리 모듈 케이스인 인클로저가 대표적이다. 인클로저에는 열연·냉연·형강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이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약 1만500t의 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수주 목표치는 5만2000t 이상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전력망 확충 계획에 맞춰 송전철탑 시장에서 철탑용 앵글을 중심으로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가 송전선로 확충 계획에 따른 철탑용 수요는 작년 3만t에서 올해 4만1000t, 2030년 7만8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강관 철탑과 관형주철탑 분야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송전철탑 시장 전반에서 고객 수요에 맞는 강재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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