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KOICA·베트남과 손잡고 자동차 기술 인력 양성

2 hours ago 3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기념 촬영 중인 장원삼 KOICA 이사장, 레 꿘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기념 촬영 중인 장원삼 KOICA 이사장, 레 꿘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정부 등과 협력해 베트남 현지에서 자동차 기술 인력 양성에 나선다. 금형, 용접 등 실무 교육을 거쳐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KOICA,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장원삼 KOICA 이사장, 레 꿘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현대차그룹은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커리큘럼 기획을 맡기로 했다. 금형·성형·용접 등 현장 중심 직무 교육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KOICA는 기술 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인력 양성 기획 등 사업 전반 관리를 담당하고,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산하 직업교육 훈련 기관을 활용한 운영 지원을 맡는다.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현지에서 시작해 2031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자동차 부품 업체 취업 기회가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양성된 인력이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의 자동차 부품 기업에서도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 김 사장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전문 인력 양성 노하우를 KOICA의 개발 협력 전문성과 접목해 베트남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 현장으로 진로 연계가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베트남 현지에서 자동차 8만251대를 판매하는 등 선두 기업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3.4%가량 증가한 2만155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17년 베트남 탄공그룹과 현지 합작 공장 HTMV를 세웠다.

이와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현지에서 교육과 환경 등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2020년 출범한 ‘현대점프스쿨 베트남’이 대표적이다. 현대점프스쿨 베트남은 현지 대학생 멘토들이 소외 계층 청소년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대학생 교사 530명을 양성하고 청소년 2886명이 교육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글로벌 스칼러십’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8개국에서 외국인 장학생을 선발해 한국 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25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베트남 장학생 1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세안 전략의 핵심 거점이자 동반 성장을 꾸준히 실천해온 시장”이라며 “교육·복지·환경 등 베트남 사회 전반에 걸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