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출 수주 지연에 내년 이익 전망 24%↓-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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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6-10-20 오전 7:49:42 수정 2026-10-20 오전 7:49:42 가 가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삼성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방산 수출 계약 지연과 원화 강세 영향을 반영해 내년 이익 전망치를 24% 낮췄다. 신규 수출 계약이 잇따라 미뤄지고 미래 성장사업 수주에도 실패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이러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전사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10%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원화 강세가 수출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방산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한 연구원은 “폴란드 수출이 1차 실행계약에서 2차 실행계약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고, 통상 회사가 프로젝트 초반에 보수적인 예정 원가 가정을 적용해 왔으며, 3분기 수출 매출 비중이 높지 않았음에도 방산 부문 이익률이 양호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최근 3개월간 37%, 5월 초 대비 63% 급락하며 국내 대형 방산주 가운데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높은 수익성과 외형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추가 수출 계약 지연이 꼽혔다. 현대로템은 루마니아·페루·이라크 등을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루마니아와 페루는 현지 정치 지형 변화에 따른 절차 지연, 이라크는 재정 문제로 계약 시점을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향후 수출 수주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체결 시점이 추가로 지연된다면 내년 이익 추정치 역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미래 성장사업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현대로템은 올해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과 한국형 전투기 KF-21 탑재용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 개발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한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회복에는 여전히 수출 지역 다변화와 미래 사업을 통한 제품 다변화가 필수”라며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충족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이익 전망 하향과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25만원에서 15만6000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는 방산 부문 밸류에이션 비교 대상도 국내 경쟁사에서 해외 대형 방산업체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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