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입주민의 정신 건강과 정서적 안정감을 고려한 아파트 전용 명상 공간 ‘H 카밍부스’를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에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 권선구 ‘힐스테이트 호매실’에 ‘H 카밍부스’를 처음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입주 단지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일상에 배려까지 더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H 카밍부스’는 1인 전용 명상 공간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입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멘탈 힐링 특화 시설’이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차세대 주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공간은 심리적 몰입을 돕는 차분한 색채의 인테리어 자재, 낮은 조도의 조명, 차음 구조를 적용해 심리 안정 효과를 극대화했다. 국내 대표 명상 플랫폼 ‘마보’와 협업해 명상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 기반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부스 내에서 마음챙김, 호흡법, 수면 습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마보’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명상 기반 웰니스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명상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국내 대표 명상 플랫폼이다. 현대건설은 마보가 제시하는 디지털 웰빙 솔루션을 ‘H 카밍부스’에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호매실’에 H 카밍부스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공간 ‘H 헬시플레져’를 함께 적용했다. 닥터엑솔·마이베네핏과 협업한 이 시스템은 GX룸 내 설치돼 체형 분석 및 관절가동범위(ROM), 체력측정을 통해 측정평가 기반의 개인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모션인식 기술이 융합돼 혼자서도 코칭 기반 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H카밍부스는 신체의 건강 못지않게 마음을 살피는 일에 집중하는 현대인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디지털 웰빙 솔루션 H 시리즈를 지속 선보이며 실제 단지 적용해 입주민 서비스와 단지 품질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힐스테이트 봉담’에 ‘H 클린팜’, ‘H 헬시플레져’, ‘H 업사이클링’을 적용했다. 올해는 ‘힐스테이트 호매실’에 신규 H 시리즈를 추가하는 등 기존 단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확대에 힘쓰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