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재건축 구역 중 ‘노른자’로 평가받는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3구역 수주까지 가까워지면서 이 일대를 ‘현대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은 21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전날 공시했다고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의 현대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에 해당하는 구역으로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가장 면적이 넓다. 공사비는 5조561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시공사 선정 1차 입찰, 이날 2차 입찰에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단독 응찰로 2회 이상 유찰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조합은 다음달 25일 열릴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압구정 일대에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압구정 일대는 1970년대 현대건설이 시공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현대건설로서는 상징성이 크다.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해 등록을 시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경쟁 중인 압구정5구역에서도 입찰 절차가 재개될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이 구역 재건축조합이 요청한 무단 촬영 논란 관련해 유권해석 판단을 이날 조합에 회신했다. 앞서 이 구역에서는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DL이앤씨 측 관계자가 지난 10일 관련 서류를 무단 촬영한 게 적발돼 입찰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구청은 입찰 관련 무단 촬영 자체는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했지만 서울시 시공사 선정 관련 기준 등에 있어 해당 행위가 무효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입찰 등 진행 여부는 조합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전날 공정경쟁 확약서를 조합에 제출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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