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드레드 핑거즈, AGT서 골든버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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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손가락’ 집단 퍼포먼스, 공연계 새로운 형식 제시

  • 등록 2026-06-10 오후 1:00:03

    수정 2026-06-10 오후 1:00:0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술사 유호진이 이끄는 10인 매니플레이션 팀 ‘Hundred Fingers(헌드레드 핑거즈)’가 미국 NBC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AGT)‘에서 골든버저를 수상하며 새로운 공연 형식을 선보였다.

AGT 골든버저 수상 (사진=AGT)

이번 무대는 유호진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선발한 대한민국 최정상급 매니플레이터 10인(김호산, 김도현, 김지호, 윤제섭, 김철규, 최준형, 연문형, 김한수, 이현용, 유호진)이 함께한 집단 퍼포먼스로, 카드와 깃털을 활용한 정교하고 압도적인 비주얼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10명의 마술사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100개의 손가락‘ 퍼포먼스는 공연 중반부터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를 기립하게 만들었다.

공연이 끝난 후 잠시의 정적이 흐른 뒤 현장은 폭발적인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심사위원들은 “21년 AGT 역사상 이런 무대는 본 적이 없다”고 극찬했으며, 특히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지금까지 본 공연 중 단연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자 테리 크루스가 골든버저를 향해 움직이려던 순간, 심사위원 하위 맨델이 재빠르게 테이블 위로 올라가 먼저 버튼을 눌러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유호진은 “이번 무대는 한 명의 기술이 아니라 100개의 손가락이 모여 만든 기적이자 하나의 작품이었다”며 “마술은 단순히 불가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술사 유호진 (사진=유호진컴퍼니)

유호진은 2012년 ’FISM World Championships of Magic‘에서 아시아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2014년에는 마술계 최고 권위 기관인 ’Academy of Magical Arts‘에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연소로 ’올해의 마술사상‘을 받았다. 2022년 AGT 파이널 진출과 2023년 ’Fantasy League‘ 출전 등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다.

또한 브로드웨이, 런던 웨스트엔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주요 무대에 오른 한국인 최초의 마술사로, 10년 넘게 4,5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독보적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번 ’헌드레드 핑거즈‘ 프로젝트는 유호진이 퍼포머를 넘어 프로듀서이자 디렉터, 리더로서 완성한 작업으로, ’팀 매니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공연 형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골든버저 획득으로 다음 라운드에 직행한 헌드레드 핑거즈는 앞으로 더욱 확장된 스케일과 깊은 메시지를 담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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