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사관학교 창설지 자운대 결정
생도 등 6000여명 대전으로 유입
대전시, 자운대 주거·교통 재창조
대전 자운대가 국군사관학교의 창설지로 결정되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육·해·공군 핵심 교육기관이 집적된 자운대 및 인근 국방 연구개발·과학기술 인프라가 맞물려 상당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여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대전 유성구 자운동과 신봉동, 추목동 일원에 위치한 자운대는 육군교육사령부와 국군간호사관학교, 육군대학·공군대학·해군대학 등 21개 부대가 주둔한 대한민국 국군 교육·훈련의 중심지다.
대전시는 국군사관학교가 자운대에 창설될 경우 대기업 유치 급의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군사관학교 조성 시 생도 2940명과 교수 338명, 지원인력 2687명 등 6000여 명이 대전으로 유입될 것이란 게 대전시의 추산이다.
대전시는 국방산업 생태계와의 연계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운대 인근에 자리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위사업청 등과 국군사관학교를 결합해 대전을 미래 국방 교육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충남 계룡 육·해·공 3군 본부와 국방부 직할부대, 논산 방산혁신클러스터 등과 연계하면 충청권 국방클러스터는 더 견고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군사관학교 유치를 계기로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도 전환점을 맞을 예정이다. 대전시는 기존 공간 개발 중심의 재창조 사업을 국방 교육과 인공지능 중심의 국가전략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도와 교수, 군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자운대의 주거·교육·문화·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교통 기반 시설도 확충해 자운대 일대를 국방 혁신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전문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높이겠다는 복안도 함께 담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군사관학교의 대전 자운대 창설은 단순히 사관학교를 이전하는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 국방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미래 국방 혁신을 이끌 국가전략 사업”이라며 “대전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방 교육과 첨단과학기술이 융합된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군사관학교가 대전에 자리 잡는 것은 단순히 군 교육기관 하나가 이전하는 차원의 일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장교를 길러내는 국가 핵심 교육기관이 대전에 뿌리내림으로써, 대전 미래 발전 방향을 새롭게 확립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이제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국방과학수도’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라며 “국군사관학교가 빠르게 정착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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