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허 전 대표는 “가짜 개혁이 아니라 진짜 개혁, 무책임이 아닌 진짜 책임, 무례한 무능함이 아니라 겸손한 유능함을 선택하려 한다”며 이 후보를 지지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분열이나 혐오가 아닌 통합과 책임을 말한다”며 “지금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리더는 책임감과 실행력으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누구보다 오랫동안 보수에 대해서 고민했다”며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과 제3당 창당도 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떼가면서 그를 믿었고 확실한 새 정치를 설계하고 했지만 그 끝은 너무나 실망스러웠고 좌절이었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라는 것이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나왔다. 여기까지 오는데 큰 용기가 필요했다”면서 “두려웠고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이 자리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국민 여러분이 내란 종식에 대한 목소리를 끝까지 내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두 번째로 이 후보가 일관된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 후보는 당시 내가 반대 (진영)에 있는 대표임에도 1년간 같은 태도, 배려 그리고 실행력을 보여줬다”면서 “그것이 진짜 포용의 리더십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입당도 한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안 했다. 오늘은 지지 선언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입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하겠다”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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