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최형우 제외-김선빈 2번 전진 배치, '연승 끊긴' KIA 확 달라졌다... 4차전 선발 라인업 공개 [KS4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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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삼성전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최형우가 훈련을 하다 날씨를 살피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43) 감독이 확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전날(25일) 타점을 올린 최형우(41)가 빠지고 타격감이 좋은 김선빈(35)을 전진 배치해 승리를 노린다.

KIA는 26일 오후 2시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2연승으로 대구로 온 KIA는 전날 3차전에서 이성규,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가 터트린 솔로포 4방에 2-4로 패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최형우가 빠지고 김선빈이 2번으로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어제 경기 끝나고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 빠졌다. 대타가 될지도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며 "최형우가 빠지면서 아무래도 원태인에게 가장 강했던 선수들을 앞쪽에 배치했다. 최대한 점수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운드에서는 네일에게 또 한 번 기대를 건다. 올 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ERA)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 피안타율 0.259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삼성전에선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ERA 4.09로 다소 약했는데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절정의 스위퍼를 구사하며 5이닝 동안 공 66개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100개까지도 가능하다. 1차전에는 첫 등판이어서 70~80구 제한을 둔 거고 오늘은 80~90구까지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 불펜에 던진 선수들이 많아서 오늘 100구 가까이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의 원태인(왼쪽)과 KIA 제임스 네일이 26일 열릴 2024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삼서은 3차전 라인업과 동일하다. 한국시리즈서 타격감이 좋은 류지혁을 그대로 2번에 전진 배치하고,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헌곤이 5번 타자로 클린업에 들어왔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어제(25일)와 동일하다. 한 명은 고민했는데 포지션이 우익수이다 보니까 이성규가 어제 좋은 기운이 있어서 오늘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상대할 투수는 좌완 제임스 네일이다. 좌완에 우타를 내보내던 기존의 공식을 깼다. 전날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엔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어 그랬는데 이후 컨디션이 좋아진 선수들 위주로 내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 원태인을 향한 기대는 여전하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많은 비에도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이어간 것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에도 KIA에는 강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 159⅔이닝 119탈삼진, WHIP 1.20, 피안타율 0.245로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는데 이 중 KIA 상대 2경기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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