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사회연대경제 현장을 찾아 민관 협력 확대에 나섰다.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사회연대경제조직을 지원하고, 우수 혁신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8일 대구 동구 안심마을에서 신한금융그룹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심마을은 에너지, 공공구매, 사회연대금융, 지역공동체를 연계한 지역 순환경제 모델을 추진 중인 대표 현장이다.
행안부는 올해 처음으로 17개 지방정부를 선정해 지역사회와 사회연대경제조직이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사회연대경제 임팩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3년간 총 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원은 전국 사무실과 영업장 등에서 전기에너지를 절약해 조성한 민간 재원과 사회공헌사업비 등으로 마련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신한금융그룹의 재원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별 혁신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식이 열린 안심마을은 교육, 돌봄, 먹거리, 문화 등 주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조직을 중심으로 해결해 온 지역이다.
시민햇빛발전소 운영, 공공구매 플랫폼 구축, 사회연대금융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자원이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성인기에 접어든 발달장애인의 주거와 일경험, 일상생활 자립을 지원하는 마을 돌봄 체계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협약식 이후 안심마을 내 주요 거점을 방문했다. 마을학교둥지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현장과 공동체 활동을 살펴봤고, 동네책방협동조합 ‘책방아이’에서는 주민 문화·소통 공간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이어 안심협동조합 로컬푸드 매장과 와글사회적협동조합 마을방송국을 찾아 지역 생산·소비 연계 모델과 공동체 미디어 운영 사례를 점검했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대구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윤 장관은 “신한금융그룹과의 업무협약은 민관이 함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지역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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