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오르후스가 그라노예르스 꺾고 첫 승점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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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오르후스(SAH – Aarhus)가 유러피언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오르후스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의 Palau d’Esports de Granollers에서 열린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C조 1차전에서 그라노예르스(Fraikin BM. Granollers 스페인)를 31-26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오르후스는 조별리그 첫 승점을 챙기며 2위로 출발했다. 같은 조의 RD 슬로반(RD LL Grosist Slovan 슬로베니아)이 골 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고, 그라노예르스는 3위, CS 미나우르 바이아 마레(CS Minaur Baia Mare 루마니아)는 4위에 자리했다.

사진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오르후스와 그라노예르스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그라노예르스

사진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오르후스와 그라노예르스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그라노예르스

경기 초반은 홈팀 그라노예르스가 주도했다. 파블로 우르단가린(Pablo Urdangarin)과 헤라르드 도밍고(Gerard Domingo)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4-2 리드를 잡았고, 전반 10분까지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오르후스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오르후스가 전열을 가다듬으며 단단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전반 막판 6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8-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그라노예르스는 보다 공격적인 수비 전환과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27-24, 세 골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 실수가 이어졌고, 오르후스는 경기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한 오르후스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1-26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라노예르스에서는 후안 팔로미노(Juan Palomino)와 세르히 프랑코(Sergi Franco)가 각각 4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팔로미노는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됐다. 또한 브루노 레구아르트(Bruno Reguart), 아드리아 피게라스(Adrià Figueras), 마르코스 피스(Marcos Fis), 헤라르드 도밍고(Gerard Domingo)가 나란히 3골씩을 보탰다.

그라노예르스의 안토니오 라마(Antonio Rama)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충분히 빠르지 못했다. 수비에서 피벗 패스를 차단하려 했지만 한 걸음이 부족했다. 게다가 상대 골키퍼가 오늘처럼 막아낸다면 이기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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