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여자주니어 세계선수권, 덴마크가 스페인에 극적인 승리 거두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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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여자주니어 세계선수권, 덴마크가 스페인에 극적인 승리 거두고 결승 진출

덴마크 여자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을 꺾고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덴마크 여자주니어 대표팀은 지난 3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스페인을 연장 끝에 30-29로 물리쳤다.

이로써 덴마크는 대회 통산 여섯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1997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스페인은 사상 첫 결승 진출 문턱에서 아쉽게 무너지며 프랑스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덴마크와 스페인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덴마크와 스페인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경기 초반은 양 팀의 견고한 수비와 골키퍼들의 선방 속에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개시 후 5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파울라 류치 리코(Paula Lluch Rico)가 스페인의 첫 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깼다.

덴마크는 볼 컨트롤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스페인 역시 이를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하면서 접전이 이어졌다. 덴마크는 7대6 공격 전술을 활용해 변화를 시도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고, 스페인이 7-5로 앞서며 처음으로 두 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덴마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연속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한 뒤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고, 전반은 스페인이 13-1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덴마크는 크리스티네 에밀리에 호페(Kristine Emilie Hoppe)가 공격을 이끌었고, 스페인은 루시아 훌베 베나헤스(Lucía Julve Benages), 네레아 파티뇨 리메스(Nerea Patiño Limes), 벨렌 로드리게스 라리오(Belén Rodríguez Lario)를 앞세워 맞섰다.

후반 들어서는 스페인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곤두 가사마 시소코(Goundo Gassama Cissokho)의 결정적인 선방이 이어지면서 스페인은 21-1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덴마크는 후반 들어 7대6 공격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스페인이 25-24로 앞선 상황에서 네레아 파티뇨 리메스의 치명적인 턴오버가 나왔고, 덴마크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초반은 덴마크의 분위기였다. 침착한 경기 운영 속에 28-2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스페인은 수비를 3-3 형태로 전환하며 덴마크의 공격 전개를 흔들었고, 다시 29-2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덴마크는 마지막 순간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춘 뒤 골키퍼 프레야 폰세카 닐센(Freja Fonseca Nielsen)이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마지막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어 세실리에 비킹 안티바키스(Cecilie Wiking Antivakis)가 경기 종료 직전 자신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0-29를 만들었고, 덴마크는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스페인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14번째 턴오버가 나오면서 끝내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덴마크는 크리스티네 에밀리에 호페를 중심으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독일과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스페인은 첫 결승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대회 사상 세 번째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프랑스와 맞붙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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