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최고의 공격수를 상징하는 ‘득점왕’ 타이틀을 놓고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여자부 득점 랭킹은 SK슈가글라이더즈의 최지혜가 138골로 1위, 서울시청의 우빛나가 135골로 2위를 기록하며 단 3골 차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시즌 내내 독주하던 우빛나를 최지혜가 최근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추월하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023-24시즌 득점왕이자 MVP인 서울시청 우빛나는 올 시즌 내내 ‘득점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시즌 초반부터 단 한 번의 슬럼프 없이 꾸준히 득점을 쌓아온 것이 가장 큰 무기다.
우빛나의 강점은 압도적인 파워다. 여자부 최고 구속인 99.16km/h를 기록할 만큼 강력한 중거리 슛(9m 56골, 2위)을 보유하고 있으며, 7m 드로우(34골)와 돌파(17골) 등 전 구간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팀 공격의 중심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마무리하는 ‘에이스의 전형’을 보여주며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의 최지혜는 시즌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시즌 초반 이적 후 적응기를 거치며 1라운드 39골에 머물렀던 그는 2라운드에서만 47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최지혜의 진가는 최근 5라운드에서 더욱 빛났다. 5경기에서 무려 52골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선보였고, 지난 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으며 마침내 우빛나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최고 구속(88.85km/h)은 우빛나보다 낮지만, 탁월한 타이밍과 공간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7m(46골), 9m(43골), 6m(25골) 등 전천후 공격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하다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이번 시즌 폭발적인 동기부여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파워와 꾸준함으로 무장한 우빛나와 공간 창출 능력 및 무서운 상승세를 탄 최지혜의 대결은 이제 정규리그 단 2경기에 달렸다. 매 경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3골 차의 간격은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해결사라는 명예를 가져갈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핸드볼 팬들의 시선은 이제 마지막 버저가 울릴 코트로 향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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