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대비에 1000억 쏟겠다”…시중은행들 정보 보호 예산 증액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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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해킹 대비에 1000억 쏟겠다”…시중은행들 정보 보호 예산 증액 ‘역대급’ 국내 5대 시중은행 은행장들이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왼쪽부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연합뉴스] 금융권 해킹 사태 이후 주요 은행들이 내년도 정보보호 예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보안 예산을 1000억원 안팎으로 확대하는 은행이 늘어나는 등 보안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PHP’ 취약점 대응을 위한 긴급 점검과 서비스 차단도 이어지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 내년도 정보보호 예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특히 이번 해킹 사고로 2만5000여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은 증액 규모가 역대급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국민은행은 내년 정보보호 예산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860억7500만원에서 최소 140억원 이상 증액하겠다는 것이다.하나은행은 올해 636억3500만원에서 내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보다 정보보호 시스템 예산을 20% 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에 따라 국민·신한·하나 등 3대 은행의 내년도 정보보호 예산만 해도 최소 약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이들 은행의 편성액인 약 1903억원과 비교하면 1000억원 이상 증가하게 된다.NH농협은행도 예산을 20%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확정되면 총액은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들이 앞다퉈 보안 예산을 늘리고 나선 건 이달 초 해킹 사건이 한바탕 휩쓸고 갔기 때문이다. 신한·KB국민·하나은행과 부산은행에서 고객정보가 빠져나갔다. 우리·농협은행도 공격을 받았지만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연이은 피해에 5대 은행장들은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해킹 사태를 사과하고 보안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다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전담 인력과 예산에 투자할 여력이 대형 은행보다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저축은행·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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