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자랑할꺼야”…공항검색대에서 소지품 인증샷 찍는 ‘밉상’ MZ

1 week ag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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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MZ세대들이 공항 검색대에서 트레이에 소지품을 하나하나 늘어놓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하자, 보안 검색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틱톡 영상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아디다스 가젤 스니커즈와 루이비통 가방을 공항 벤치에서 늘어놓으면서 "너희들 뒤에 사람들은 기다리느라 짜증 나겠다", "너는 JFK공항에서 이것 때문에 제압당할 거야" 등의 대화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항 트레이 인증샷을 비롯해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올린 인증샷이 매일 24시간 SNS 피드에 넘쳐나면서, MZ세대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정신 건강에 잘못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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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항 검색대 트레이에
고가 가방과 선글라스 올려놓고
인증샷 찍어 SNS 올리는 게 유행
“안전 위해 지연 피해야 할 곳에서
시간 지체 초래하는 건 문제” 비판

공항 검색대 트레이에 신방, 화장품 등을 올려놓고 찍은 인증샷. 인스타그램 캡처

공항 검색대 트레이에 신방, 화장품 등을 올려놓고 찍은 인증샷. 인스타그램 캡처

해외여행 가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하는 MZ세대들이 공항 검색대에서 트레이에 소지품을 하나하나 늘어놓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하자, 보안 검색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MZ세대는 최근 공항 검색대에서 가방 속 고가의 선글라스와 신발, 지적 허영심을 보여줄 만한 책, 감성을 더해줄 필름 카메라 등을 트레이에 정교하게 배치한 후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올리고 있다.

이는 자신의 책장과 거실은 물론 냉장고 속 버터와 달걀까지 세련되고 감성적인 사진과 그림을 옆에 두고 찍어 SNS에 과시하는 트렌드 중의 하나라고 CNN은 분석했다.

문제는 안전을 위해 불필요한 지연은 최대한 피해야 하는 공항 검색대에서 MZ세대의 유행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 포스트는 “인플루언서들이 검색대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추세를 주도하는 것은 미국 교통안전국 노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메트로 신문도 “불안을 유발하는 트렌드가 공항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 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MZ세대도 공항 검색대 트레이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유행을 따라 하기 위해 욕먹는 것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틱톡 영상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아디다스 가젤 스니커즈와 루이비통 가방을 공항 벤치에서 늘어놓으면서 “너희들 뒤에 사람들은 기다리느라 짜증 나겠다”, “너는 JFK공항에서 이것 때문에 제압당할 거야” 등의 대화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항 트레이 인증샷을 비롯해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올린 인증샷이 매일 24시간 SNS 피드에 넘쳐나면서, MZ세대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정신 건강에 잘못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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