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플랫폼 라임 설문 조사
“집에서 휴식한다 답변”이 ‘36.1%’
해외여행 계획이라는 답은 4% 그쳐
20대들에겐 하루하루가 팍팍하다. 5월 황금연휴 조차 그들에겐 먼 얘기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예상을 뒤집는 설문조사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대 MZ세대들의 연휴 계획 설문과 관련 아예 “방콕만 하겠다”는 응답이 1위로 나와 화제다.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은 29일 5월 황금연휴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19%p)은 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2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 연령대 대상이 아니라,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MZ세대의 연휴 보내기 습성을 알 수 있어 관심이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해외로 몰려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들의 계획은 방콕이 대부분이다.
조사 결과 ‘5월 1~6일 모두 쉰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다. 심지어 ‘하루 혹은 이틀 출근 예정이다’라는 답변도 41.2%로 조사됐다.
연휴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묻는 답변은 더 충격적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36.1%)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많은 20대들이 특별히 할 것 없는 일상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나들이파도 있다. 그래봐야 해외는 드물다. 근교 나들이(21.7%), 국내여행(13.4%), 친구·지인 만남(7.8%) 순이다.
해외여행을 간다는 답변은 4%에 그친다. 대부분 국내에서 시간만 때우는 연휴를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다.
2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는 어딜까. 이들이 찜한 여행지 1위는 강릉·속초(25.8%)로 강원도가 차지했다. 제주도(13.1%), 여수·통영·거제(10.9%), 부산(9.6%)이 뒤를 이었다.
해외 여행지 1위는 동남아(34.8%). 이외에는 일본(27.5%), 유럽(11.6%) 등도 있다. 이들이 함께 가고 싶어하는 동반자 관련 질문에는 “가족·부모님, 배우자”라고 답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