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컨셉비에 신규 투자…“K-뷰티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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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대표 “韓 브랜드 글로벌 확장 도울 것”

  • 등록 2026-05-29 오후 1:01:03

    수정 2026-05-29 오후 1:01:0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테크 벤처캐피털 해시드가 K-뷰티 기업에 투자하고 나섰다.

해시드는 29일 K-뷰티 글로벌 크리에이터 운영체제(OS) 기업 누리하우스와 공동으로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터 컨셉비에 투자했다고 이같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투자 유치, 해외 진출, 사업 모델 자문 등을 하는 투자사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의 두 번째 K-뷰티 분야 투자다. 한국에서 기획된 브랜드의 미국·중동 등 해외 시장 안착에 필요한 운영·유통 인프라를 확보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 해시드 김서준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김 대표가 작년 12월 발표하는 모습이다. (사진=최훈길 기자)

해시드는 지난 4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금융업 인가를 취득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 소비재 브랜드와 중동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컨셉비 투자도 이같은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2022년 설립된 컨셉비는 한국에서 기획·개발한 자체 인하우스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국발(發)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다.

박미령 대표와 정수균 공동 창업자는 미국 클린뷰티 브랜드 ‘파머시 뷰티(Farmacy Beauty)’에서 각각 글로벌 총괄 대표와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와 정 창업자는 파머시 뷰티가 P&G에 인수되기까지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다.

컨셉비의 첫 번째 인하우스 브랜드 ‘fvrts(페이보릿)’는 식물성 세라마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한 데일리 스킨케어 브랜드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외 주요 매거진과 한·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및 소비자 리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올해는 데일리 스킨케어 풀라인업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인하우스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 아포테코(DERMA APOTHEKO)’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라운드의 공동 투자자인 누리하우스는 100여 개국, 150만 명 규모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누리라운지’도 운영 중이다.

페이보릿은 이미 누리하우스의 크리에이터 참여형 커머스 플랫폼 ‘누리글로우’를 통해 미국 시장에 입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컨셉비 창업진의 글로벌 브랜드 운영 경험과 누리하우스의 글로벌 크리에이터·리테일 인프라가 결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시드는 아부다비 소재 해시드 글로벌 매니지먼트(Hashed Global Management Limited, HGML)를 통해 미국·아시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을 K-뷰티 브랜드의 차세대 진출 시장으로 보고 현지 유통·리테일 파트너십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K-뷰티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메인 스트림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컨셉비와 누리하우스의 협업은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시드는 중동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브랜드가 미국을 넘어 중동 시장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글로벌 스케일업 경험을 가진 컨셉비 창업진과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누리하우스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오프라인 리테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컨셉비 브랜드의 북미 시장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미령 컨셉비 대표는 “컨셉비는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브랜딩·유통을 함께 설계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액셀러레이터”라며 “페이보릿을 시작으로 인하우스 브랜드들을 미국·중동·아시아 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시장 브랜드 운영 경험에 중동 네트워크까지 더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컨셉비가 만드는 브랜드들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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