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00m '홍삼 특구'의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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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5 15:42 수정2025.04.15 15:42 지면B7

진안홍삼이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해발 500m '홍삼 특구'의 명품

국내 유일한 홍삼 특구인 전라북도 진안군은 홍삼 제품 공동브랜드로 ‘진안홍삼’을 개발하고,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 진안은 해발 500m 고원지대라서 ‘호남의 지붕’이라는 별명도 있다. 명산 마이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안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진안홍삼은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진안고원에서 자란 인삼으로 생산된다. 일교차가 큰 진안의 인삼은 조직이 치밀해 홍삼을 만드는 6년근 생산의 최적지다.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진안홍삼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생육기간이 약 두 달 정도 길어 향이 진하다는 특징도 있다.

최상급 품질로 생산되고 있는 진안홍삼 덕에 진안군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유일의 홍삼 특구로 지정됐다. 진안군은 2008년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홍삼 전문 연구기관인 진안홍삼연구소를 설립했다. 홍삼의 효능연구 및 제품개발과 진안홍삼의 품질인증을 전담하고 있는 기관이다. 특히 진안홍삼연구소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식품 등 시험 검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관내 기업에서 생산된 홍삼 가공품에 대한 유해 성분 또는 중금속, 잔류농약 검출 여부 등 성분을 검사해 품질인증 사전·사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해발 500m '홍삼 특구'의 명품

2012년에는 진안군에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홍삼 명인이 배출됐다. 같은 해 시행한 진안홍삼 군수 품질 인증제는 엄격한 품질검증 절차를 통해 품질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진안홍삼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노력이다.

매년 9월께 진안군에서는 진안홍삼 축제가 펼쳐진다. 2013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어지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 유일의 홍삼 특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홍삼 제품 군수품질인증제는 타지역과 차별화된 홍삼 제품 우수성을 보증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명품 홍삼에 걸맞은 완벽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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