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도울 방법 찾다가 발명…중학생이 만든 ‘자세 교정 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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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국무총리상 황현성 학생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전지족중학교 3학년 황현성 학생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후진하면 자세가 바로잡아지는)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자세 교정 휠체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6.8.28/뉴스1 “할아버지의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뒤로 당겨 자세를 바로잡아 드린 적이 있는데, 무거운 쌀가마를 순간적으로 들어 올리는 것처럼 힘들었어요.”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황현성 학생의 발명은 할아버지에게서 출발했다. 뇌경색으로 오른쪽 몸이 마비된 외할아버지는 휠체어 위에서 몸이 자꾸 앞으로 쏠렸다. 그때마다 가족이나 요양보호사가 몸을 직접 들어 뒤로 당겨 자세를 바로잡아야 했다. 황 군이 개발한 ‘컨베이어를 이용한 자세 교정 휠체어’는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휠체어 안장을 공장의 컨베이어처럼 움직이게 만든 장치다. 안장 아래에 회전축과 톱니바퀴, 체인을 설치해 뒷바퀴와 연결했다. 휠체어를 후진시키면 바퀴가 도는 힘이 체인을 통해 안장으로 전달돼 앞으로 밀려 있던 탑승자의 엉덩이를 자연스럽게 뒤쪽으로 옮긴다.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전지족중학교 3학년 황현성 학생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후진하면 자세가 바로잡아지는)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자세 교정 휠체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6.8.28/뉴스1 심사위원회는 직접 탑승자를 들어 뒤로 당기는 것보다 적은 힘으로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어 이용자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요양보호사의 신체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황 군은 모형을 세 차례 만들며 문제점을 고쳐 나갔다. 첫 모형은 안장이 약해 사람이 탈 수 없었지만, 이후 더 튼튼한 재료를 사용하고 안장이 앞으로 돌아 탑승자가 밀려나는 것을 막는 장치도 추가했다. 완성 후엔 발명품을 이용해 몸무게가 약 40kg인 여동생도 80kg대인 황 군의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황 군은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공학을 공부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는 기술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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