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日에 반도체공장 설립 검토…전력·물 풍부하면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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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서 밝혀 미야기현, SK하닉과 물밑 접촉 美 투자 압박속 日 유치전 가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지역에서 열어가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8.31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에 반도체 팹(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 가능성에 일본 지방 정부도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도 한국 반도체 팹 유치전에 뛰어든 셈이다. 31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일본 공장 건설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 검토가 끝나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후보지에 대해서는 “일본 전역을 살펴보고 있다”며 “전력과 물이 좋은 곳이라면 어디든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후보지와 합작 상대, 생산 품목은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SK가 일본 기업과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뿐 아니라 현지 기업을 소규모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은 산업단지 부지 등을 내세워 SK하이닉스 메모리 생산기지를 유치하고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미야기현은 공장 신설과 관련해 SK하이닉스와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 미야기현은 센다이 인근 오히라무라의 ‘제2센다이 북부 핵심공업단지’ 내 약 30만㎡ 규모 부지를 SK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야기현은 해당 부지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용수와 전력 인프라를 갖춘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TSMC 공장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둔 구마모토현과 같은 성과를 SK하이닉스 팹 유치를 통해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야기현에는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의 주요 생산기지가 있고, 도호쿠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기반도 갖춰져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지역에서 열어가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8.31 대한상의 제공 SK하이닉스 역시 일본 반도체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혀오고 있다.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의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일본 소재·장비 기업 등 현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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