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
퓨처스 스타대상 야구 종목 대상의 영예를 안은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정우주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종목 대상을 받았다. 정우주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주어졌다.
건대부, 전주고 출신 정우주는 최고구속 156km의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185cm, 88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올해 전주고의 청룡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찌감치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정우주는 전체 1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은 정현우에 이어 한화에 지명됐다. 최근에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한화의 마무리 캠프에 참여하며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수상 후 정우주는 “(김경문 감독님께서) 내년 시즌 바로 할 수 있게 겨울에 몸을 잘 만들라 조언해주셨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선배님들과 같이 운동하니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내년 시즌 활약을 위해 정우주는 이번 비시즌 강훈련을 예고했다. 그는 “겨울에 대전에서 선배님들과 운동할 것 같다. 청백전 등을 통해 프로 형들을 상대해 봤는데, 확실히 고교 타자들과는 힘이 다르더라. 힘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정우주는 “상을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야구 종목 스타상은 정현우, 박준순(두산 베어스), 김성준(광주일고)에게 돌아갔다. 축구 종목 대상은 토트넘 홋스퍼FC로 향하는 양민혁의 몫이었으며, 스타상은 김현우(영등포공고), 박승수(매탄고·수원삼성), 손정범(서울 오산고)의 차지였다. 농구 종목 대상은 박정웅(홍대부고·안양 정관장)이 가져갔으며, 스타상은 송윤하(숙명여고·청주 KB스타즈), 에디 다니엘(용산고), 이가현(수피아여고)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광화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