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이 당시 공천관리위원이던 이 의원과 통화하면서 ‘웬만하면 단수를 해달라’며 공천 야합을 시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2024년 1월 두 사람 간 녹음파일을 보도하면서 김 의원이 단수 공천을 요구하고 포항 지역 선거 과정에서 수억 원대 금전이 오간다고 언급한 정황을 보도했다.
한 최고위원은 “(김 의원) 지역구에서는 후보 간 3억~5억 원이 오간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공천에 돈이 오간다는 소문은 들어봤지만, 본인 입으로 실토하니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이어 “도대체 누가 김 의원에게 5억 원을 요구했는지, 실제 돈이 오갔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공천을 돈으로 사고파는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지난 총선 공천 전반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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