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눈보라가 몰아쳤다 … 엘사의 얼음 마법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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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한여름에 눈보라가 몰아쳤다 … 엘사의 얼음 마법이 눈앞에 뮤지컬 '겨울왕국' 샤롯데씨어터서 국내 초연 개막20곡 넘버, 자매 서사 깊이 더해얼음궁전 실감 구현에 객석 탄성눈사람 올라프 깜짝 스타로 인기 뮤지컬 '겨울왕국'에서 엘사 역의 정선아가 대표 넘버 '렛 잇 고'를 부르고 있다. 에스앤코 "렛 잇 고, 렛 잇 고." 익숙한 멜로디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섬광과 함께 엘사의 옷이 화려한 얼음 드레스로 바뀌자 객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국내 극장 개봉 12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겨울왕국'이다. 숱하게 들어본 노래이고 장면이지만, 무대에서 마주한 그 마법 같은 순간은 여전히 처음 겪는 듯한 흥분을 안겼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에스앤코가 함께 만든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이 13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2018년 브로드웨이 세인트제임스극장에서 초연해 사전 예약 기록을 새로 쓴 뒤 영국·일본·호주·독일 등을 거쳤다. 국내에서는 '라이온 킹'과 '알라딘'에 이은 디즈니 대형 라이선스 작품이자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다. 2026년 뮤지컬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던 만큼 객석에는 들뜬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야기는 타고난 얼음 마법으로 동생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를 괴물이라 여기며 자신을 가둬온 엘사가, 언니를 찾아 나선 안나와의 사랑을 통해 자신을 받아들이고 마침내 당당해지는 과정을 그린다. 무대는 원작의 줄기를 따라가되 초반부에서 자매의 감정선을 한층 촘촘하게 전개한다. 두 자매의 친밀했던 어린 시절과 엘사의 마법으로 인해 발생한 예기치 않은 사고, 엘사의 마법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섰던 부모의 죽음, 닫힌 성에서 흘러간 시간이 '해야 솟아라'라는 넘버를 통해 자연스레 이어지며 관객은 두 자매의 비극을 더 가까이에서 공감하게 된다. 음악은 원작 8곡을 새로 편곡하고 무대만을 위한 신곡 12곡을 더해 총 20곡으로 채워졌다. 익숙한 멜로디를 극 곳곳에 흩어놓은 덕에 신곡과 오리지널 넘버들은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특히 "나랑 눈사람 만들래"라는 잘 알려진 가사를 오프닝 넘버의 시작으로 삼으며 팬들을 단숨에 극에 몰입하게 한다. 여기에 더해 '위험한 꿈' '잃고 싶지 않아' 같은 신곡들은 원작이 짧은 장면으로 스쳐 보낸 자매의 감정을 온전한 한 곡으로 자세히 풀어낸다. 엘사 역의 정선아는 여왕이라는 책임감과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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