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안산에 ‘6개국 언어’ 직원 투입한 IBK기업은행…4회째 다문화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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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제가 손주를 돌보러 안산에 온 지 6개월째인데, 광장에서 이렇게 큰 공연을 본 건 처음이에요. 앞으로 이런 공연을 많이 열어줬으면 좋겠어요.”11일 오후 경기 안산 선부광장에서 열린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현장을 찾은 한 중국인 관객은 벤치에서 공연을 감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안산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그는 “광장에 올 때 (누군가) 무료 급식을 나눠주는 건 봤다”면서도 “이렇게 공연을 자주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이날 콘서트 시작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퇴근 후에 공연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가수 백지영, 뮤지컬 배우 소냐,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등이 무대에 올랐다. 팝페라 그룹 카르디오가 ‘My way’를 열창할 땐 관객이 팔을 들어 좌우로 흔들었다.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터졌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는 안산의 외국인 근로자와 주민을 위해 마련한 IBK기업은행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기업은행은 2023년부터 매년 안산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 콘서트를 열어 지역사회 통합에 힘쓰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에 대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음악 안에서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무대”라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이웃이 음악을 통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전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기업은행이 콘서트 장소로 안산을 택한 건 안산이 외국인 밀집 지역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안산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 5월 외국인 전용 점포인 안산외국인금융센터를 연 데 이어 지난해 센터를 확장했다.6개국 언어에 능통한 센터 직원들은 평일뿐만 아니라 시간을 내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에도 근무하고 있다. 주요 상품에 대한 설명, 외국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다문화 사회의 통합을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IBK 모두다 가족 콘서트’, 다문화 학생을 위한 ‘IBK 모두다 아트캠프’,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 등이 대표적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대한민국에서 금융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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