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 최근 26조원 규모 원전 2기 사업을 수주한 체코 현지에 직원과 대학생 등으로 이뤄진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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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글로벌 봉사단원이 17일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체코에서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한수원) |
한수원은 체코가 원전 사업을 추진한 2017년부터 9년째 매년 한두 차례 봉사단을 파견해 현지 교류활동을 펼쳐 왔다. 이 활동은 결과적으로 한수원이 이달 4일(현지시간) 체코 측과 계약을 맺으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봉사단 파견은 본계약을 맺은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한수원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팀, 태권도연맹 시범단 등 70여 봉사단은 24일까지 일주일 간 신규 원전이 지어질 트레비치시 인근에서 국악과 태권도, 케이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에는 한수원과 경주시, 체코 트레비치시, 트레비치 예술학교 간 업무협약도 맺는다. 현지 원전사업 성공을 위해 협업하게 된 만큼 한-체코 우호도시 관계를 맺어 예술과 교육, 청소년 등 분야별 교류 활동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한수원은 트레비치시 요양원과 초등학교, 예술학교, 유소년축구단을 찾아 후원금도 전달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수주 이후 체코와의 관계를 더 굳건히 다지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사람을 잇는 진심 어린 교류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