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한솔피엔에스 지분 15.86% 공개매수 추진

범삼성 일가인 한솔그룹의 지주사 한솔홀딩스가 자회사 한솔피엔에스 잔여주식 15.86%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지난 3월31일부터 4월30일 실시한 1차 공개매수에서 취득한 물량 외 나머지 주식을 사들여 상장폐지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한솔피엔에스 주식 326만290주(15.86%)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1900원으로 지난 9일 종가인 1883원보다 17원 높다.

이번 공개매수의 전체 규모는 약 61억9455만원으로 추산된다.

공개매수 기간은 5월12일부터 6월22일까지로, 총 22일간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하게 되면 한솔홀딩스의 한솔피엔에스 지분율은 기존 84.14%서 100%로 올라가게 된다.

앞서 한솔홀딩스는 자발적 상장폐지 목적으로 지난 3월3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솔피엔에스의 1차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인수 대상 주식 1105만2677주 중 780만2387주를 획득했고, 1주당 1900원으로 진행됐다.

한솔그룹 측은 “한솔피엔에스의 최대주주로서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공개 매수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솔피엔에스의 잔여 유통주식 전부를 취득하고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신청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상장폐지로 인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1차 공개매수 금액과 동일한 공개매수 금액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솔홀딩스가 한솔피엔에스를 상장폐지하기 위해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한솔피엔에스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한솔그룹은 1993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곳이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장녀인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의 삼남으로, 이 고문을 이어 2002년 한솔그룹 회장에 올랐다.

현재 한솔그룹은 총 50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그룹으로, 한솔홀딩스를 비롯해 한솔제지, 한솔홈테크 등 10개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에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한솔피엔에스는 한솔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로서 기존 IT서비스업을 넘어 지류유통쪽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다각화를 하는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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