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갑자기 쓰러졌던 일화를 전했다.
한석준은 30일 자신의 SNS에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기억이 끊긴 채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어요.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습니다. 응급실로 실려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받았어요”라고 덧붙였다.
한석준은 “머리에 붕대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라고 전했다.
●이하 한석준 SNS 글 전문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기억이 끊긴 채로.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어요.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습니다.
응급실로 실려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받았어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라디오 DJ를 대신해준
은영선 성우 선배님,
프리한19 녹화를 대신해준
장예원님
고맙습니다. 은혜 기억하겠습니다.
머리에 붕대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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