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사우스개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스타트업 경연대회에서 ‘에버엑스’와 ‘모핑아이’가 최종 우승했다.
이번 행사는 방호열 미주총연 수석부회장 이금룡 도전과 나눔 이사장 피터 배 KIC실리콘밸리 센터장의 주관으로 열렸다. 총 226개 기업이 지원해 온라인 피칭 부문에 12개사, 오프라인 피칭 부문에 8개사가 올라왔다.
온라인 피칭 부문에서 우승한 에버엑스는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근골격계에 특화된 재활운동치료 브랜드 ‘모라’(MORA)를 중심으로 AI 기반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모라 뷰’(MORA Vu), 임직원 근골격계 건강관리 솔루션 ‘모라 케어’(MORA Care), 비대면 근골격계 재활운동 솔루션 ‘모라 엑스’(MORA Ex), 골격계질환 디지털 치료기기(DTx) ‘모라 큐어’(MORA Cure) 등이 핵심 제품이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전문의로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환자들의 재활과 치료를 지원한다는 비전으로 2019년 설립됐다. 노바티스와 근골격계 건강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프라인 피칭 부문에서 우승한 모핑아이는 지하에 묻힌 수도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IoT 센서를 융합한 차세대 검사 로봇 ‘모핑봇(Morphing-BOT)’을 개발하고 있다.
모핑아이가 겨냥하는 글로벌 물 인프라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미국은 ‘인프라 현대화 법안(Bipartisan Infrastructure Law)’을 통해 상하수도 개선에만 55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김기영 모핑아이 대표 겸 창업자는 LG CNS에서 오래 근무한 엔지니어다.
이외에도 타스컴(2위), 퓨처센스(3위), 프램토(2위), 코스모로보틱스(3위), 넥스트페이, 레티널, 이파워트레인코리아 등이 수상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기업들에게는 최대 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한국의 벤처투자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실리콘밸리 대표 엑설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의 웨이드 비타라프와 알렉스 헴머레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김범수 부대표, 알케미스트 엑설러레이터의 라비 벨라니 대표와 로랑 레인스, 차동준 하이어라이프벤처스 대표, 에디 리 프로베스트 파트너스 대표, 캐드론 캐피털 파트너스 루이 디젤, 골드 하우스 다니엘 서, 데이비드 김 아델피벤처스 파트너, 고려대기술지주회사 사이먼 박, 유사코 그룹 고한영 대표 등 총 12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애틀란타=이덕주 실리콘밸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