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公, 탐방객 데이터 분석
설경-단풍 등 볼거리 풍성해 방문
한라산 탐방객이 가장 많은 달은 설국으로 변하는 1월과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인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제주관광공사의 ‘데이터로 보는 제주 여행 겨울편’에 따르면 한라산 1월 탐방객은 2022년 10만700명, 2023년 10만8500명, 2024년 10만840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월 탐방객도 각각 10만4800명, 11만4000명, 10만1400명으로 집계됐다. 5월에는 8만2500∼10만4900명이 찾았다. 1월에는 설경, 10월에는 단풍, 5월에는 만개한 철쭉을 보기 위한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로 한라산 탐방객 여정을 분석한 결과 한라산을 오르기 전 일찍 식사를 하기 위해 해장국과 김밥 등 분식점을 찾는 비중이 높았다. 또 겨울철 변덕스러운 날씨 속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아이젠 등 등산용품 대여점과 등반 중에는 설경, 강풍, 상고대 등의 연관어가 높게 나타났다.
한라산 탐방 후에는 체력 회복을 위해 목욕탕이나 온천을 찾았고, 음식점은 고깃집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겨울철 한라산은 상고대와 설경이 어우러져 많은 탐방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며 “겨울철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라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감동을 꼭 누려 보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연간 한라산 탐방객은 2021년 65만2700명에서 2022년 85만700명, 2023년 92만37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10월까지 75만4600명이 찾았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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