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1군으로 돌아온 롯데 한동희가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장타력을 선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터지기 시작하면 무서운 타자”라며 그의 최근 활약을 반겼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대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무서운 타자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은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부상 복귀 후 장타력 부문에서 본 모습을 되찾은 한동희(27)의 최근 활약을 반겼다.
롯데 내야의 핵심 자원인 한동희는 지난해 상무 전역 후 롯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다. 그는 상무 소속이었던 2025시즌 당시 퓨처스리그(2군) 100경기서 타율 0.400, 27홈런, 115타점 등의 성적을 올렸다. 2군을 말 그대로 폭격한 뒤였기 때문에 롯데 팬들은 한동희가 1군 복귀 후 롯데의 오랜 숙제인 장타력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한동희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4월 23경기에서 타율 0.241, 4타점, 4득점 등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홈런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그는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태형 롯데 감독. 뉴시스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한동희는 이전과 분명 다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롯데 팬들의 기대대로 두산과 3연전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보였다. 첫 날 2루타를 때린 뒤 16~17일 경기에선 연속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장타에 대한 생각을 의식 안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심적으로 그런 부담이 조금 없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힘 있는 타자 중에서도 좋은 타자는 결국 실투를 이겨내는 타자다. 실투에 파울이 나오는 건 타격 메커니즘이 안 좋다는 거다. (한)동희는 좋을 때 보면 하체 왼쪽을 확실히 잡아놓고 치는 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져주면 너무 좋지 않나. 상대하는 입장에선 분명 무서운 타자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대처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조금 더 얘기를 해줬다. 초구, 2구로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그 이후 대처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똑같은 리듬으로 스윙을 하라고 했다. 방어적으로 가다 보면 반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 들어오는 공을 보면서 자기 스윙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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