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6·3 대선)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를 겨냥해 “가짜 경제를 그만하라. 실현 불가능한 헛구호로 국민을 눈속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은 가짜 경제, 한동훈은 진짜 경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경제는 예측 가능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이 전 대표 측은 이번에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 측은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 3%, 1인당 국민소득(GNI) 5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는 3만6624달러(2024년 기준)”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려면 당장 올해부터 연간 6%씩 성장해야 한다”며 “지난해 우리의 성장률은 2.04%였다. 미국 관세 전쟁의 여파 등으로 올해는 더욱 불확실하다. 이 전 대표 측이 제시한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 3% 달성 목표와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저는 제가 약속한 임기(2028년) 내에 4만달러 돌파를 말씀드렸다. 연간 3%씩 성장하는 모델”이라며 “이 또한 쉽진 않지만, 노력한다면 분명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미래성장 2개년 계획을 통해 획기적인 AI 투자, 5대 초격차 산업 육성, 과감한 규제 혁파 등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욕심과 목표를 혼동해선 안 된다”며 “희망과 비전을 이야기하는 건 좋지만, 그게 ‘뻥’이어선 안 된다”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