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차기 구축함, 한화오션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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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7조8000억 KDDX 사업 탄력

한화오션이 건조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건조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국형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첫 함정을 한화오션이 건조한다. 방위사업청은 KDDX의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를 담당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년가량 지연됐던 KDDX 사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인도 시기는 2032년이다.

KDDX 사업은 한국 해군이 먼바다 작전 역량 및 해양주권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하는 첨단 구축함이다. 육해공 전방위 공격이 가능한 함포와 적의 동시다발적 공격을 탐지할 수 있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무장하고 저탐피(스텔스)성도 갖춘 함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총액 7조800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국내 방산 입찰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인 데다 이 사업을 따내면 함정 사업의 해외 사업에도 크게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두 회사의 법정 다툼도 잇따랐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의 기밀을 일부 빼낸 사실이 드러났고 이로 인한 보안 감점 1.8점 중 1.2점이 올해 말까지 연장되면서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 평가 결과 기술능력평가에서 약 0.64점을 앞서고도 총점에서 뒤져 사업을 따내지 못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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