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李에 내밀 ‘청구서 1번’은 정청래 아닌 조국”[법정모독 업앤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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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법정모독>
- 일시: 화·목요일 오전 10~11시
- 토크: 강수영 변호사, 송영훈 변호사
- 진행·연출: 김형민, 심성주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 회동으로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영훈 변호사는 2일 동아일보 유튜브 ‘법정모독 업앤다운’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청구서의 1번을 제시해야 할 대상은 정 전 대표가 아니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라며 “민주당 전당대회의 향방은 어제 문 전 대통령이 과연 정 전 대표를 버렸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본인 입장(문 전 대통령)에선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며 “이 대통령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반대급부는 정 전 대표에 대한 부분으로 (두 사람의 오찬에서) 대화의 초점이 모아졌을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최근 ‘멸칭 논란’이 일고 있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이재명·유시민) 표현과 관련해 그는 “겉으로는 ‘멸칭을 쓰지 말자’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 의미는 해당 조어(문조털래유)에서 ‘문’을 분리해내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李정부 출범 후 첫 靑회동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오찬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직 대통령을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집무실이나 관저로 초청한 사례는 2023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한 것이 마지막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李정부 출범 후 첫 靑회동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오찬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직 대통령을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집무실이나 관저로 초청한 사례는 2023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한 것이 마지막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강수영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이 회동에서 ‘외연 확장’을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강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한 발 나아간 발언”이라며 “외연 확장이라는 말만 꺼내도 강성 지지층에서는 ‘내란 세력과 손잡자는 것이냐’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대표도 공교롭게 이후 외연 확장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회동은 정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상당히 좁힌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는 자신이 문 전 대통령도 사랑하고 적통이며 범민주 세력 통합에 동의하는 인물이라는 선명성을 내세워 왔다”며 “그런데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만나 총론에서 결이 맞는 이야기를 해버리면서 정 전 대표의 선명성이 약해지는 결과가 됐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흐름을 바꿀 계기로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고민정 의원의 행보를 꼽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 고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고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 모두의 정당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정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부적절했느냐’는 질문에 “불만이 많다”고 했다.송 변호사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는다면 그 징계 의결서는 일종의 ‘정상인 인증서’ 같은 것”이라며 “징계 남발은 당권 말기의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2019년 손학규 대표 시절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오신환 전 의원 등에게 징계를 내렸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권을 징계로 유지하려 했지만 결국 당은 풍비박산이 났다”며 “징계로 연명하는 지도부는 당권 말기 중에서도 말기”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도 “장 대표가 친한계 의원 몇 명만 당원권 정지시키면 다른 의원들이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내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것”이라며 “장 대표는 식물 대표 중에서도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죽지 않는) ‘다육이’ 같은 존재다. 뒤가 없는 마지막 도박수를 한 번 둬본 것 같은데 실제 징계를 강행하면 대상이 3명이든 5명이든 10명이든 후폭풍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2일 〈법정모독 UP & DOWN〉 전문

▷ 김형민: 이번 주 정치 주가, 오늘 발표합니다. 〈법정모독 UP & DOWN〉 목요일의 남자 김형민입니다. 오늘 〈법정모독 UP & DOWN〉에서 처음 모셔보는 조합입니다. 진보를 재건하려다 용역이 된 강수영 변호사님 안녕하십니까?

▶ 강수영: 안녕하십니까? 강수영입니다.

▷ 김형민: 보수를 재건하려다 징계인이 된 송영훈 변호사님.

▶ 송영훈: 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어요.

▷ 김형민: 징계 예상이

▶ 송영훈: 안녕하세요. 송영훈입니다.

▷ 김형민: 안녕하십니까, 송 변호사님, 제가 여기 처음 봬서 저도 송 변님과 티키타카 해야 하니까 어제 출연해 주신 영상들을 좀 봤는데 와, 신인규 변호사님이랑 그때 토론하셨던 거.

▶ 송영훈: 그건 언제 적 얘기인가요?

▷ 김형민: 너무 전투력이 높으시던데.

▶ 송영훈: 한국일보 유튜브 말씀하시는 거죠? 건강한 토론이었어요.

▷ 김형민: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링을 준비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 송영훈: 제가 대다수의 이슈에 관해서 저는 방송할 때 잘 싸우지 않는데 그렇게 되는 경우는 한두 가지가 있어요. 아니 공소취소는 진짜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그거를 법률가가, 법을 모르는 사람이 그러면 제가 이해를 하는데, 법을 아는 사람은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거예요. 그 선을 넘으면 제가 좀 거기에 대해서는 관용이 없는 편입니다.

▷ 김형민: 오케이 알겠습니다. 자, 강 변호사 요즘 어떠세요? 그 용역 논란 이후 좀 후폭풍이 좀 잠잠합니까?

▶ 강수영: 아니요. 자꾸 DM 오고, 욕설 오고, 그렇게 살고 있는데. 칭찬하는 분도 많이 계셔 서 좋은 거 보면서 그냥 이제 위로는 하고 있지만 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그 용역이라는 논리는 대통령도 굉장히 모욕하는 거고 언론사도 굉장히 모욕하는 이야기라서 제가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잖습니까?

▷ 김형민: 또 저희도 올려주셨잖아요.

▶ 강수영: 그렇죠. 당연히 그래야죠

▷ 김형민: 우리 하청이잖아.

▶ 강수영: 아니. 근데 동아일보가 청와대에서 연락 받으셔서 저 섭외하신 거 아니잖아요. 외압이 있었습니까? 저를 섭외하심에 있어서? ‘강수영이 집어넣어’ 아니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근데 저 개인적으로는 그래요. 용역이라는 얘기가 ‘우리는 절대로 잘못한 게 없고 비판받을 게 하나도 없는데 요즘 자꾸 시끄러워. 어디서 젊은 것들이 자꾸 비판을 하네? 저 말도 안 되는 것들. 저거는 다 어디서 시켜서 그런 거야’ 그러니까 자기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전제로 해보니까 인지부조화가 여기까지 가는 거예요. ‘저건 다 시켜서 하는 거야’ 근데 그 말의 후과가 얼마나 큰지, 언론사와 대통령과. 그리고 저 개인적인 모욕도 되는 거고. 그걸 전혀 염두하지 않으시고 후배들을 이렇게 꿀밤을 치면서 ‘똑바로 안 하네?’ 이 모습이 좀 유감스러워서. 그래도 어른이시고 이제 칠순을 바라보시니까. 당내에 이렇게 싸움이 벌어지면 오랜 역사를 경험하신 분으로서 좀 이렇게 중재도 하시고 화해도 좀 붙이고 그러면 좋은데 본인이 그걸 하기 싫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난 그거 안 한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난 철들지 않겠다’

▷ 김형민: 유시민 작가가

▶ 강수영: 저희 어머니하고 동갑이시거든요. 59년생이시다고. 그러니까 이해찬 전 총리께서 돌아가신 이후에 우리 진영 어른들이 좀 목소리를 내주시고 이런 것들이 많이 약해져서. 그런 역할을 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파이터로서의 그걸 계속 갖고 계셔서.

▷ 김형민: 그러니까 어제 두 대통령이 만났으니 이후에는 또 유 작가가 어떤 평론을 내릴지도 좀 궁금하고, 스탠스가 좀 변화됐을까? 이런 생각도 좀 궁금하고. 한번 좀 지켜보도록 하겠는데, 아까 제가 모두에 잠깐 송 변님께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징계 대상이 6일 일단 윤리위가 열리잖아요. 통보가 언제쯤 와요?

▶ 송영훈: 6일 윤리위가 회의를 하는 것은, 많은 징계 요구 안건이 접수가 되어 있다고 하고 그것에 대해서 아마 추리는 회의를 하는 걸로 보여요.

▷ 김형민: 아 누구는 뭔 잘못, 누구는 뭔 잘못 이렇게.

▶ 송영훈: 수십 명 올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이걸 최초 보도한 내일신문의 엄경용 기자는 국민의힘 윤리위에 관한 한 굉장히 정통한 소스가 있는 기자로 저는 봐요.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가 윤리위에서 제명 결정이 나올 때 새벽 1시 넘어서 나왔잖아요. 그때 한밤중에 단독 보도를 가장 먼저 한 기자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신뢰도가 높다고 보고 있고 그러면은 수십 명이 선상에 올라가 있는 건 맞을 거예요. 다만 이제 그걸 뭐 누구부터 할 거냐 어디까지 할 거냐 그런 부분들을 아마 6일부터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고. 제가 개인적으로 좀 취재한 바로는 6월에는 지금 윤민우 윤리위원장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회의를 하기가 어려웠던 그런 상황인 걸로 파악이 되고 있어요.

▷ 김형민: 그럼 그때 안 열리고 좀 순연될 수도 있는 거예요?

▶ 송영훈: 아니 6월에는. 그래서 못 했고. 이제 7월 6일에 하는 것으로 저는 지금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 김형민: 알겠습니다. 오늘도 방송 중에 댓글 달아주시면 커피 쿠폰 나갑니다. 많이 달아주시고 칭찬 응원 댓글 비판도 좋습니다. 마구마구 달아주세요. 자 오늘 첫 번째 주제 열어주세요. ‘개발업자와 증축업자’ 유시민 작가가 쏘아 올린 민주당판 건축학개론. 어제도 이렇게 이어지는 듯한 분위기가 있어서 준비한 주제예요. 이 대통령이랑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났죠. 일단 분위기 좋았고 서로 건강도 챙겨주고. 자, 일단 두 사람 발언 한번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모두를 대표하고 모두를 위한 정치와 행정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부 단합이 매우 중요하고 동시에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해 구조적 다수를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민주당의 단합이 출발점이고 민주개혁 진영의 더 큰 단합으로 이어져야 한다.” 두 사람 발언 보면 같은 내용인 것 같기도 하고 또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어제 저도 궁금해서 평론들을 막 찾아봤는데 굳이 굳이 차별점을 찾는 거 아닌가. 두 사람이 방법론이 다르다 이렇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어쨌든 두 사람의 발언의 차이점을 저희가 잘 알아야 앞으로 이제 국정이 어떻게 흘러가고 정치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게, 송 변께 먼저 여쭤볼게요. 문 전 대통령은 일단은 유시민 작가의 증축론에 힘 실어준 것 같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송영훈: 저는 어떻게 보냐면 전직 대통령들은 이런 자리에 나오면 일단 좋은 말을 해야 합니다. 모양새를 갖춰서 얘기해야 되기 때문에. 그 메시지에 초점이 전달이 안 될까 봐서 유시민 전 이사장이 먼저 등판해서 선제 해설을 해줬다고 봐요. 그게 저는 증축론이라고 보거든요.

▷ 김형민: 거의 그냥 같은 얘기를 한 거다

▶ 송영훈: 유시민 전 이사장이 이른바 친노 친문 진영의 대표 스피커 중 한 사람으로서 먼저 나와서 친절하게 풀어줬다. 그리고 그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 나와서 좋은 말로 포장해서 얘기를 했죠. 하지만 유시민 전 이사장이 증축론이라고 하는 포인트를 이미 보여줬기 때문에 해석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자 들어보시면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이게 전형적인 증축론입니다.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개혁 진영, 그리고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들의 더 큰 단합을 이뤄내야 한다 이런 얘기인즉슨. 그러니까 이른바 증축을 통해서, 그리고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또 그 외의 세력들 간의 통합을 통해서 본인이 제시한 방향대로 확장을 하든지 해라는 이야기로 들려요. 그리고 이거 잘 보시면 ‘문조’로 시작하는 그 조어가 있잖아요?

▷ 김형민: 멸칭으로 불리는

▶ 송영훈: 들으면 다 아실 겁니다. 거기 보면 이제 유시민 전 이사장이 김어준 씨 유튜브에 등판해서 그 이야기를 했고 그다음에 조국 전 대표가 일요일 SNS에 뭘 올렸습니까? 2022년 대선 결과와 작년 대선 결과를 올렸죠. 그걸 올리면서 마치 조국혁신당이 그러면 제3후보를 내면 다음 대선이 어떻게 되겠느냐 이걸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구서는 사뭇 명확합니다. 증축론대로 해라. 그리고 조국혁신당하고는 전당대회 끝나서라도 통합해서 조국 전 대표를 좀 거둬달라 그런 청구서가 들어간 걸로 저는 보고 있어요.

▷ 김형민: 어쨌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은, 이제 증축론은 조국혁신당 좀 챙겨라.

▶ 송영훈: 기본적으로는 이제 친문 계열 인사들을 배척하고, 배제하고, 설 자리를 없게 만들고 이거 하지 말라는 게 기본이고. 그리고 사실은 친문 진영도 결국은 대선 주자가 있어야 생존할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과 합당해서 조국 전 대표 입지를 좀 만들어 달라는 청구서가 저는 우회적으로 들어갔다고 봅니다. 물론 홍익표 수석은 어제 구체적인 정당, 구체적인 사람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하잖아요. 브리핑은 표면상 그렇게 해야 하겠죠.

▷ 김형민: 어떻게 보세요?

▶ 강수영: 개인적으로는 증축과 재건축의 차이를 선명하게 나누고 있는 유시민 작가의 비유 자체가 굉장히 틀렸다. 현상과 전혀 안 맞아서. 사실 유시민 작가 항상 코멘트 보면은 비유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근데 요지는 그거예요. 기존 지지층 공격하지 말라는 말을 그렇게 비유를 들어서 얘기하는 건데. 증축은 우리 그대로 보존하는 거고, 재건축은 우리 용역 시켜서 쫓아내고 부수는 거고. 근데 제가 누차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제대로 하는 재건축은 기존에 살던 사람들을 쫓아내는 게 본질이 아니고

▷ 김형민: 이주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 강수영: 그렇죠. 원주민이 다시 살아야 그게 제대로 된 재건축인 거죠. 그리고 아파트가 굉장히 낡아 있고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으려고 하는 80년대 때 건축된 2030이 지금 외면하는 5층짜리 아파트라면 거기 위에 증축을 하다가는 무너질 수 있다. 그러니까 재건축을 하는 것이 맞다. 근데 그 재건축의 결과로는 ‘구 세력을 다 몰아내고 우리 신진 세력만으로 가득 채우자. 중도 보수 정당이니까 기존 좌파는 다 없애버리자’ 그게 아니라 기존 지지자들도 자신들의 가치나 이런 것들을 호흡하면서 정치인과 대중들과 변화해야 하는데. ‘당원들은 가치 불변, 우리는 늘 소나무처럼 똑같은 사람이고 관념은 절대 변하지 않아. 우리의 가치는 변하지 않아. 그렇게 해서 우리가 심판자로 똑바로 일하는지 지켜볼 거야.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시키는 대로 안 하면 혼내‘ 이제 이거는 무리라는 거죠. 유시민 작가의 시각에는 그게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무조건 옳은 거예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언급은 그래도 ’외연 확장‘이라는 말을 쓰셨잖아요. 이거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이 그래도 한 발 나아간 걸로 보여요. 사실 이 정도만 얘기해도 화 벌컥 내거든요. 그쪽 분들이 외연 확장 이러면 화를 확 내요. 지금 무슨 외연 확장이냐고 내란 세력들하고 손잡자는 거냐 이렇게 가거든요. 아직까지. 상당히 폐쇄적이에요. 그래서 외연 확장을 얘기를 하니까 정청래 전 대표도 공교롭게 이때까지 안 하던 외연 확장 얘기를 하잖아요.

▷ 김형민: 슬쩍 꺼냈죠.

▶ 강수영: 그러니까 이거는 글쎄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염두한 멘트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정청래 전 대표의 설 자리를 굉장히 좁게 만드는 만남이었다고 생각하고. 선명성을 다 없애버리는 자리였어요. 정청래 전 대표는 ’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사랑하는 사람이고, 적통이고,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데 동의하고, 범민주 세력 합치는 데 나는 동의하는 세력인데. 나를 비토하는 사람들은 다 분열 세력이야‘ 그렇게 선명성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만나서, 그래도 어쨌든 결이 맞는, 각론에서는 달라질 수 있지만, 조국 합당하냐 마냐 이건 달라질 수 있지만, 총론에서는 맞아 들어가는 얘기를 해버리는 순간 정 전 대표는 굉장히 곤란한 거예요.

▷ 김형민: 그러니까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말을 듣고 ’그거보다는 외연 확장을 해야 합니다‘ 이런 게 아니라 어쨌든 좀 일부러 수용하면서 외연 확장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 송영훈: 저는 전혀 다르게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우리가 특히나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정도 되면 그 워딩을 정확하게 보고 논평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말하는 확장의 방향과 이재명 대통령이 생각하는 확장의 방향은 전혀 다릅니다.

▷ 김형민: 그래서 제가 그걸 여쭤보려고 한 건데 이재명 대통령은 동시 확장을 얘기했단 말이에요. 동시 확장. 그러니까 내부 통합도 하고 외연 확장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근데 지금 내부 통합하려면 중도층이 벗어나고, 그러니까 외연 확장을 하려고 하면 내부 결집이 안 되고 동시 확장이 되냐는 말이에요.

▶ 송영훈: 이재명 대통령은 그전부터 중도 보수에 대한 일종의 로망 내지는 집착 같은 것이 있죠.

▷ 김형민: ’모두의 대통령‘ 말했던 그것도 이제 비슷한 거고.

▶ 송영훈: 그런 부분도 있고 물론 실제 정책은 중도 보수와 매우 거리가 멀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뭔가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얘기하는 확장은 워딩 분명하게 이렇게 나오잖아요. ’민주개혁 진영. 그리고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들과의 더 큰 단합을 이뤄내야 한다‘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나 혹은 그 밖의 세력들처럼 이른바 민주당 계열의 진영이 있지만 민주당 소속은 아닌 사람들, 이들에 대한 포용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민주당 안으로 받아들여서 설 자리를 만들어 달라. 앞서 얘기했던 그겁니다. 사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시각 그리고 해왔던 워딩들은 매우 뚜렷해요. 2021년에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나는 마음에 빚이 있다‘라고 말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입니다. 24년에 조국혁신당이 비례 12석을 얻고 조국 당시 대표 등등이 평산마을에 찾아갔잖아요. 그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뭐라고 이야기했냐 하면 ’조국혁신당과 같은 정당이 대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유시민 전 이사장이 미리 등판해서 증축론을 띄우고 이런 말을 했다. 그러면 이건 의미하는 바가 명확하고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그 확장의 방향과는 정반대입니다.

▷ 김형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금 송 변이 말한 그 인식을 그대로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강수영: 그럴 수도 있죠? 조국에 대한 부채의식 분명히 있고 유시민 작가 본인도 밝혔다시피 조국을 저렇게 만든 게 내 책임이 크다는 뉘앙스의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법무부 장관 계속 강행해야 한다. 우리 진영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한 달만 하고 물러나더라도 무조건 강행해야 한다.

▷ 김형민: 유시민 작가가 다스뵈이다에서 그 얘기를 했죠.

▶ 강수영: 네. 근데 그런 지점들이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유감이고 불만이고. 그래서 비판을 많이 해왔던 건데. 그런데 이제 결국은 송 변호사님께서 굉장히 정확하게 짚어주신 것이, 쟁점이 되는 건 사실 조국이에요. 모든 문제의 쟁점이 조국이에요. 합당 논의 때부터 시끄러웠고, 평택을 때문에 시끄러웠고, 지금 전당대회도 결국에는 김어준 뉴스공장이 원하는 것은 조국의 민주당 입당과 대선주자인 걸로 보여요. 아무리 우리가 들여다봐도. 이 세 가지 변곡점이 다 키워드가 조국이에요. 그러면 앞으로 우리 민주당이 조국을 품을 거냐 말 거냐 여기서부터 시작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강하게 비판해 왔고 조국 대표 전 대표가 정치하면 안 된다고 제가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이제 대통령께서 방향도 얘기하셨고 지금 젊은이들의 메시지도 분명하고, 민주당은 이래야 한다는 방향이 있는데, 조국이라는 정치인이 아직까지 그 방향을 갖다가 읽지도 못하는 것 같고, 본인이 해왔던 것을 반성하거나 바꿀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저는 비판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만에 하나 예를 들어서 자신이 잘못했던 것을 다시 한 번 반성하면서, 구체적으로 ’표창장 한 장으로 4년‘ 이런 얘기하지 말고 ’내가 이러이러한 걸 정말 잘못했다. 대리시험 정말 잘못했고 젊은 사람들한테 상처 많이 줬다. 구조적으로 우리 대학 입시에서 이런 문제가 다시 안 생기게끔 하는 데 내가 노력하겠다‘ 이런 식으로 다가가거나. 뭐 하여간 본인도 방법론은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2030 세대에게 자신에 대한 비토 정서 그거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하면 합당이든 뭐든 가능하겠죠. 근데 저는 제 지혜로는 안 보여요.

▷ 김형민: 아니. 그래서 저희 방송 전에도 말씀을 나누긴 했는데 조 전 대표 페이스북을 보면은 제가 눈에 띄는 게시글이 2개가 있었단 말이에요. 하나가 ’코스피 9000 최대 수출에도 지지율 하락하는 이유를 직시해야 된다‘ 이게 하나가 있었고, 언론사 기사를 인용하면서 그 기사의 주제가 그거였어요. ’결국은 주식에서 늘어난 자산이 부동산으로 흘러간다‘ 이 기사를 2개를 공유했단 말이에요. 이거 뭐지? 어떤 의도일까? 약간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 강수영: 저는 평소에 방송하면서 만나 뵈었던 국민의힘 패널 분들께서 토론하실 때 하셨던 말씀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아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코스피 때문이야. 그거 무너지면 속절없이 지지율 떨어질 것‘이라고 서정욱 변호사가 말씀하셨는데 거의 비슷한 얘기잖아요. 저는 그렇게 읽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지는 거 나 안 챙겨서 그래. 나를 외면하다가는 더 떨어질 걸‘ 근데 이게 참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경기 남부를 뺏기고 서울시장을 뺏긴 거에 조국을 품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두루두루 대통령께서도 반성한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다른 원인이거든요. 오히려. 본인을 품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렇게 말하면 또 너무 서운할지 모르지만, 철저히 그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에 오히려 또 얽매이는 모습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실망했다고 볼 수도 있는 거예요. 근데 그 진단은 절대 안 해. 나 이 정도 됐는데 왜 무시하는 거야? 그 정서로 자꾸 접근하시니까 이분을 다시 품을 수가 있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 김형민: 송 변 의견이 좀 궁금한데 적군에 대한 조언을 해 주면 증축론이 맞아요? 아니면 재건축이 맞아요?

▶ 송영훈: 무의미한 논쟁을 하고 있죠. 왜냐하면 증축이든 재건축이든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할 것 아닙니까. 삶의 질이 높아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명청대전은 그 중심에 국민의 삶이 없어요‘

▷ 김형민: 뼈 아픈 대목인 것 같아요.

▶ 송영훈: 아까 잠깐 주식 이야기하셨는데 2025년 말 기준으로 이게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인데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자산 총합이 1,014조 원인가 그래요. 근데 그중에 20대가 가지고 있는 주식 자산이 얼마인 줄 아세요?

▷ 김형민: 20대? 1,014조 원 중에서? 한 1조 원 되지 않을까?

▶ 송영훈: 한 13조 얼마 된다고 하더라고요. 조 정도 나머지 1,000조는 30대 이상이 갖고 있어요.

▷ 김형민: 엄청 차이가 많이 나네요.

▶ 송영훈: 그리고 20대는 심지어 그 주식 자산의 비중이 4년 전보다 줄었대요. 그리고 20대만 감소한 게 아니고 30대도 감소했다고 해요.

▷ 김형민: 그러니까 20대는 지금 이 호황을 남 일처럼 느낄 수밖에 없는 거네요.

▶ 송영훈: 그렇죠.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20대 청년 중에 쉬었음 비율이 2014년에 집계하기 시작한 것 이래로 사상 최고 비율입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과연 중도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그다음에 2030의 지지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20대가 집에서 쉬고 있으면요. 그 20대만 억장이 무너지는 게 아니고 그걸 보고 있는 50대 부모님들도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런 것들을 얘기를 해야 하는데 사실은 유시민 전 이사장이 김어준 씨 유튜브에 나와서 증축이니 재건축이니 이야기하고, 용역 평론이니 촉법 평론이니 이야기하는 거 들으면서 참 한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내로남불도 유분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왜냐하면 유시민 전 이사장은 2021년에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노무현 재단 계좌 뒤진 것 관련해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니까 ’저는 앞으로 일절 정치 평론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면서 평론 면허를 스스로 반납하신 분이에요. 면허 반납 평론가입니다. 지금 현재 무면허 상태예요.

▶ 강수영: 뼈 아픈 지적이십니다. 정말로

▷ 김형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두 사람의 만남 이후에 따로 별도 브리핑을 하면서 일단은 의역을 하자면 이래요. 서로를 향한 멸칭 사용은 쉽게 말해 공멸이다. 공멸이니까 이제 멸칭 사용을 좀 줄이고 이렇게 하자.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자 강 변. 어디 방송에서 ’문 머시기‘ 사용한 적 있습니까?

▶ 강수영: 없어요.

▷ 김형민: 없습니까? 알겠습니다. 제가 한번 파묘해 보도록

▶ 강수영: 없습니다. 서정욱 변호사가 계속 얘기하셔가지고 약간 제지 비슷하게 한 적은 있지만

▶ 송영훈: 심지어 근데 그건 저도 안 써요. 왜냐하면 상대 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쓰는 게 그렇게 거리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사실은 그게 개인의 신체적 특징 이런 것들까지 포함해서 비하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문조로 시작하는 용어‘ 이 정도로 얘기하고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방송을 좀 품격 있게 해야죠.

▷ 김형민: 그러니까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의 가장 큰 요인 중, 물론 근본 요인은 아니지만 촉발된 것 중에 하나가 사실 멸칭 사용이었단 말이에요. 어제 두 사람의 만남 이후에 이게 좀 톤 다운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좀 어떻게 될까요? 이 행보가?

▶ 강수영: 글쎄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멸칭 사용 때문에 싸움이 벌어진 건 아니었거든요. 사실 이 논쟁이 가장 심화됐던 촉발제는 합당 논의 때였어요. 정청래 당시 대표가 갑자기 즉각적인 합당 얘기를 갑자기 하면서 코스피 5천 때 그때부터 심하게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멸칭은 어떤 유튜버 한 분이 만드신 건데 그 후에 좀 많이 화제가 됐어요. 그래서 원인 진단을 글쎄요. 뭐라 그럴까 싸움의 격화를 그 차원에서 판단하는 건 그분들이 잘못 판단하실 수도 있다. 본질은 아까 송 변호사님 말씀대로 지금 전당대회 국면에서 민주당이 당대표끼리 선명성을 내세우고 차별점을 내세울 때 우리 국민들한테 어떤 효용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지 않은 채로 족보 다툼 ’내가 친 뭐야. 내가 진짜 적통이야‘ 이런 걸 얘기를 하니까 보는 저도 짜증 나요. 지금 20년 넘게 진보 진영을 계속 응원해왔던 사람도 보는데 짜증 나는데, 전혀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저관여층인, 그러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냥 일반 2030 세대들이 얼마나 꼴 보기 싫겠어요. 그래서 제가 제안을 한 게 민주당이 지금 상임위 가져간다고 막 뭐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진짜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간다고 쳐요. 양날의 검이거든요. 가져간다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니라 그거 다 제대로 못 하면 다 칼이 꽂히는 건데

▷ 김형민: 책임을 그만큼 많이 져야 하는 거니까.

▶ 강수영: 그렇죠. 그래서 제가 이제 페북에도 올렸지만 제안한 것이 적어도 당대표 선거 나가는 분들은 각 상임위별로, 그 분야별로 ’내가 생각했을 때 민주당의 입법 과제, 최우선 입법 과제는 이 분야는 이거야‘ 이 정도 비전을 얘기하면서 그거를 보고 ’아, 이 후보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 후보는 이렇게 생각하는군. 대통령 생각은 이러한데. 그래도 대통령하고 맞는 사람이 이 사람이겠다‘ 이렇게 판이 되도록 좀 해야 해요. 아니 이거 쉽지 않은 거 압니다. 조회수 안 나오겠지. 이런 거 유튜브에서 얘기하면. 그래도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하면서 어떻게든 국정 의제를 만들어내고 여론을 환기시키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바깥 세상은, 국무회의 바깥 세상은 아예 완전 딴 세상이에요. 전당대회 8월 17일인데 한 달 동안 이 꼬라지로 한다? 그건 정치 포기입니다. 총선 제가 봤을 때 무조건 져요. 그렇게 갔다가.

▷ 김형민: 근데 원래 전당대회 성격이 이렇게 흘러가는 거 아닌가요? 적통 대결. 이런 정책 보다.

▶ 송영훈: 전당대회가 보통은 정치적인 아젠다가 중심이 되는 경우는 흔하긴 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정책적인 아젠다가 중심이 되면 매우 이상적이긴 하고. 그게 우리 정치가 가야 할 방향이 맞다고 저도 생각하는데, 보통 그렇게 잘 안 되죠. 왜냐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속칭 조회수 안 나오는 아이템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도가 너무 지나쳐요. 그러니까 조선시대 예송 논쟁하고 있는 거잖아요. 상복을 1년 입는 게 맞느냐, 3년 입는 게 맞느냐 그 논쟁 하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때 갔느냐 안 갔느냐. 아니 그게 17년 전 이야기잖아요. 그게 그렇게 중요해요? 게다가 팩트에도 안 맞잖아요. 아니 정청래 전 대표가 봉하마을에 갔었던 거는 제가 기사 검색해 봐도 나오던데요? 2009년 5월 24일인가요? 한겨레가 보도한 거 있어요. 그러니까 기본적인 팩트체크도 안 하고 그냥 막 공격을 한다. 그러고 나서 사과하면 그만인가 싶기도 하고. 정말 이전투구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 김형민: 이제 여론을 보니까 어제 두 대통령의 만남으로 정청래 전 대표의 입지가 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좀 많아요. 그건 왜 그런 거예요?

▶ 강수영: 아까 전망도 여쭤보면서 이제 연결되는 답변을 드리면 좀 잦아들 것 같아요. 톤이 많이 다운될 것 같고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정청래 전 대표 쪽 힘이 많이 빠지게 될 겁니다. 앞으로. 그리고 김어준 뉴스공장의 논조도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어요. 왜 그러냐면 정청래 전 대표는 선명성 정치를 항상 해왔단 말이죠. 적을 상정해 놓고 ’나는 적으로부터 공격받고 있어. 흔들리고 있어. 내가 지키는 몇 가지 이것만 딱 지킨다. 그러면 우리 지지층들 모여‘ 이런 방식으로 이제 해 왔는데 그게 검찰개혁의 보완수사권 폐지, 1인 1표제 그런 거였단 말이에요. 그리고 ’나는 역대 모든 대통령을 다 좋아해. 민주당 역대 대통령 나 미워하는 사람이 없어. 적통이야‘ 근데 이게 하나하나 지금 차별점을 다 없애고 있어요. 누군가 없앤다고 표현하면 좀 어폐가 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래요. ’보완수사권 폐지 원론적으로 오케이, 1인 1표제 결정 난 거 아니야? 문재인 전 대통령 안 싫어해 이재명 대통령하고 만났어. 뭐야 이거‘ 그랬더니 결국 남은 게 속도전 하나. ’나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겁나 빨리 하는 사람이야. 김민석 전 총리는 시간 끄는 사람이고 나는 겁나 빠르다‘ ’오늘 당장 원 구성도 안 되는데 뭘 오늘 당장이야‘ 이제 이런 식으로 설 자리가 없어져요. 계속 그 만남에서도 그게 시조가 되는 게 고민정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제가 듣기로도 당대표 출마까지도 고민했다고 해요. 그 이유는 뭐냐, 정청래의 친구는 아니다. 근데 자꾸 친문 세력의 부활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에서 배후에서 뭐 이렇게 조정하는 것처럼 ’누구 방송에 나가 봐. 누구 좀 출연시켜 봐. 누구 공천 좀 줘 봐‘

▷ 김형민: 원청이 문재인이었다는

▶ 강수영: 그렇죠. 그거에 이제 소위 말해서 굉장히 화가 났다는 거 아니에요. 왜 나를 그런 식으로 이용하냐. 그래서 아마 손절 선언이라고 저는 보고 사실상. 그래서 고민정 국회의원이 김민석 후보의 런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마를 한다 그러면 끝나는 거예요. 정청래 전 대표는 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밑천이 없어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상임위별로 정책 아젠다 이걸 했을 때 정청래 전 대표가 과연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있을까? 보완수사권 폐지 하나만 가지고도 그 뒤에 보완책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일언반구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정 전 대표인데 사회 전반의 정책적 아젠다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나 저는 대단히 의문이 있습니다.

▷ 김형민: 이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민주당 전당대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 주세요. ’진짜 전쟁 시작?‘ 어제 김민석 전 총리 국회 입성 보니까 발목에 이만한 족쇄 차고 있다가 딱 푼 것처럼 표정이 너무 밝더라고요. 청와대를 마치 진작에 탈출하고 싶었던 사람처럼. 돌아오자마자 상임고문단 만나고 캠프 진영도 짜는 중이라고 하고 전대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좀 빠른 것 같으세요? 아니면 적정한 속도대로 좀 가는 것 같으세요?

▶ 송영훈: 김민석 전 총리가 전당대회 등판할 거라는 건 만천하가 다 알고 있었던 일이고. 그러니까 뭐 빠르고 늦고를 지금 이야기할 건 아닌 것 같고 예정된 방향과 속도대로 가고 있다 그렇게 보이고. 다만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에 관해서 지금 김민석 전 총리 쪽에서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던데, 밖에서 보는 시각은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충청권을 먼저 한다고 충청 출신 후보가 뭐 엄청난 어드벤티지를 누리냐 하면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은 호남이 권리당원의 30%라면서요. 그러면 어차피 호남이 분수령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뭐하고 비슷하냐면 미국 대선 경선할 때 맨 처음에 열린 아이오와하고 뉴햄프셔를 많이들 방향타로 주목하지만 실제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 슈퍼 화요일이잖아요.

▷ 김형민: 그게 무슨 의미예요?

▶ 송영훈: 그러니까 대의원 당원이 많이 걸려 있는 데를 한꺼번에 여러 주에서 예비 경선을 할 때 그게 결국은 미국 대선 후보를 뽑는 데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영향을 크게 미치잖아요. 그런 것처럼 충청을 먼저 한다고 해도 사실은 호남의 권리당원이 30%가 걸려 있으니 아이오와나 뉴햄프셔에서 진다고 꼭 본선을 못 가는 건 아니다 그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 김형민: 어떻게 보세요?

▶ 강수영: 불만의 요체가 이제 그거 같아요. 충청으로부터 시작해서 호남이 거의 끝에 있고 그다음에 이제 서울하고 본 대회 이렇게 일정 짠 거에 대해서 후보 측의 소통 없이, 과거에 소통이 있었는지는 조금 의문입니다마는 각 후보 의견 수렴 없이 그렇게 정했고. 호남은 좀 중반에 하거나 초반에 하거나 그런 적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밑에서부터 올라오거나 남쪽에서 북으로 올라오거나 동해에서 서로 가거나 이런 방향성이 있는데. 충청부터 시작해 가지고 내려갔다 올라가는 건 거의 사실상 처음이라 뭔가 노림수가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전준위원장이 없는 상황에서 대행이 회의를 열어서, 회의에 하자 있다는 얘기는 아니고, 위원장이 안 계실 때 이렇게 결의가 급하게 된 게 조금 이상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제 그거 같아요. 호남에서 만약에 초반에 승부가 좀 벌어지면 만회가 안 되잖아요. 정청래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서 승부처를 뒤로 미루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 김형민: 그러니까 충청이 유리해서가 아니라

▶ 강수영: 그보다는 일단 호남을 뒤로 최대한 미루는 게. 만약에 호남에서 정말 이례적으로 김민석 전 총리 쪽에 우세한 결론이 만약에 나버리면 그 뒤 전당대회는 보나마나 끝인 거예요. 근데 본인 입장에서는 두렵겠죠. 그게. 그래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김민석 전 총리 입장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이러나저러나 큰 차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송영훈: 왜냐하면 밖에서 봤을 때는 왜 저걸 예민하게 반응하지? 본인에게 득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 김형민: 본인이 김민석 전 총리?

▶ 송영훈: 김민석 전 총리에게 득이 안 돼요. 왜냐하면 그걸 예민하게 반응하면 보는 사람들이 ’김민석 전 총리가 충청에서는 많이 불리한가 보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역으로 만약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호남에서 먼저 하면 저는 거기서 송영길 전 대표의 득표율이 꽤 나올 거 같아요.

▷ 김형민: 고향이잖아요.

▶ 송영훈: 그렇죠. 그런데 만약에 다른 지역을 여러 곳에 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가 만약에 3위로 계속 쳐지는 상황이다. 그러면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이 나올까요? 그걸 생각해 보면 그 유불리는 해봐야 아는 겁니다. 그런데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민주당의 많은 권리당원들은 보면서 ’충청에서는 많이 불리한가 보네‘ 이 생각만 점점 굳어질 거예요.

▷ 김형민: 그래서 그런지 사실 김민석 전 총리도 총리직 할 때도 호남을 많이 챙겼고 정청래 전 대표는 말할 것도 없고 결국은 호남이 키인 거예요? 이번 전대에서는?

▶ 송영훈: 30%나 되면은 그걸 무시 못하죠. 그리고 1인 1표제가 되면서 어떻게 보면 호남의 비중은 더 커졌다고 봐야 해요. 과거에는 대의원 표가 15% 있어서 그래도 어느 정도 권리당원 표와는 상보적인 기능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호남이 어떻게 보면 인구 비례하고는 무관하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훨씬 더 큰 발언권을 갖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다만 이게 있어요. 지난번에 정청래 전 대표의 전당대회 권리당원 득표율이 전국에서 66.49%였어요. 그런데 호남에서 66.48%입니다. 차이가 안 나요. 그러니까 특정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봤을 때는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어떤 분포는 이념적인 게 크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강성 당원들이 훨씬 더 정청래 전 대표를 선호하고 있고 그 비중이 절반보다도 훨씬 더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이 명청대전이 처음에 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강력하게 정청래 전 대표는 안 된다는 신호를 발신하면서 당무 개입성 행위를 반복해 온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 김형민: 말씀해 주세요.

▶ 강수영: 이제 이 부분에서 저는 참 유시민 작가가 본인이 원하는 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상당한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호남에 계신 분들이 권리당원분들이 투표할 때 정청래 전 대표에게 표를 주려면 ’대통령 지금 잘못하고 있어. 우리 당원들은 지금 대통령에 동의하지 않아. 그 방향 틀렸어. 이쪽으로 돌아와‘ 라는 약간의 심판 정서가 있어야

▷ 김형민: 대통령에 대한

▶ 강수영: 그렇죠. 그래야 정청래 전 대표를 찍어 줄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버렸어요. 유시민 작가가. 근데 호남에 계신 분들이 권리당원분들이 아무리 뭐 김어준 뉴스공장을 열심히 보시는 분들이 꽤 된다고 하더라도 그 당원들만 모아봤을 때 그런 정서가 강하지는 않아요. ’지금 대통령이 혼내야 되겠다. 어떻게 나라를 이렇게 하냐. 정청래 전 대표를 왜 이렇게 핍박해. 당무 개입하고‘ 그거에 동의하는 분들이 다수는 아니에요. 그런데 구도를 그렇게 만들어 버리니까. 그러니까 다스뵈이다에서 첫 방송 때 대통령 방향이 잘못됐다고 선언을 했잖아요. 잘못하고 있다고 바로잡아야 한다.

▷ 김형민: 자신감이 좀 지나친 것 같다고 얘기했죠.

▶ 강수영: 그거를 동의할 권리당원이 많지 않다고 저는 보거든요. 한 달 뒤니까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권리당원들의 마음이 대통령 집권 초이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 대립각으로 가게 되면 ’정청래 전 대표는 말은 이재명 원보이스 어쩌고 얘기하는데 행보는 전혀 하는 게 아닌 것 같아‘ 그 비토 정서가 더 커질 거예요.

▷ 김형민: 이게 제가 과거 예전 기사를 쭉 팔로우업을 해보면 당심은 정청래 그다음에 전국 민심은 김민석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어떤 여론조사를 보니까 당대표 적합도를 보면 당심은 김민석, 전국은 정청래로 나오고. 또 2천 명 대상으로 전국 조사하면 정청래가 앞서고 이렇게 나온단 말이에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거예요?

▶ 강수영: 그거는 민주당 지지층 조사가 아니라 전 국민 조사면은 보수 성향을 가지신 분들은 정청래 전 대표가 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죠.

▷ 김형민: 역선택이 있었다.

▶ 강수영: 그럼요. 왜냐하면 이거는 제가 방송 출연을 하면서 만나는 모든 국민의힘 패널들이 똑같아요. 무조건 정청래가 연임해야 해. 정청래 화이팅이라고 지금 다 그렇게 말씀하세요.

▷ 김형민: 우리가 장동혁 화이팅 했던 것처럼

▶ 강수영: 똑같아요. 그래서 제가 할 말이 없는데 저도 장동혁 화이팅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옛날에. 근데 그건 자명한 거죠. 이 대통령의 정권이 매우 흔들릴 거다. 분당될 거다. 정청래가 되면. 다 그렇게 전망하시잖아요.

▶ 송영훈: 실제로 열린우리당의 사례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원래 어느 정당이나 다 주류 비주류가 있지만, 대통령이 속한 계파가 비주류가 됐을 때 그걸 견딜 수 없다는 게 우리 정치의 법칙 아닙니까? 그러니까 정청래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됐을 때는 상당히 강한 원심력이 민주당 안에서 일어날 수 있다. 그건 뭐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거죠.

▷ 김형민: 어쨌든 어떻게 보세요? 당심 70% 민심 30%이잖아요. 전대 룰. 이게 누구한테 유리할 것 같으세요?

▶ 강수영: 원래는 정청래 전 대표에게 유리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엄청나게 바뀌었다. 왜 그러냐면 전당대회 투표율이 30%대가 많아요. 투표율이 낮은데 아주 단단하게 결합된 어떤 집단이 충성심 높게 투표에서 ’와‘ 하면 1인 1표가 문제가 아니고 투표율이 낮은 게 문제예요. 투표율이 낮으면 동원할 수 있는 쪽이 이기는 거예요. 결국에.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권리당원을 다 화나게 만들어 놓고 ’난 더러워서 투표 안 할래‘ 이게 아니라 ’누군가를 벌해야 되겠어. 누가 됐든‘ 분노 투표를 하게 만들어요. 정청래 전 대표가. 그래서 지금은 분위기가 1인 1표제를 하더라도 정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 그렇게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봐요.

▷ 김형민: 이게 지금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는데, 지금 김민석 전 총리나 송영길 의원도 전대 룰을 좀 바꿔야 하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1인 1표제 같은 경우에도. 이게 바뀔 가능성이 좀 있어요?

▶ 송영훈: 없겠죠. 지금 전당대회가 한 달 반 남았는데 뭘 어떻게 바꿀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룰대로 가는 거고. 저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향방은 어제 전직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연 정청래 전 대표를 버렸느냐 이게 상당히 중요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가 앞서 멸칭 이야기를 하다 넘어왔는데 ’그 멸칭을 앞으로 쓰지 말기로 하자‘ 이건 명분이 있는 거기 때문에 두 사람 다 반대 못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그것에 대해서 토를 달 수 있겠어요? 외피는 그렇고, 그럼 그 안에 있는 실질은 뭐냐. 원래 그 ’문조‘로 시작하는 조어에서 ’문‘을 분리해내는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 조어를 쓰지 못한다는. 사실 그걸 의도해서 이 회동을 기획했을 거고,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 쪽에서는 이 의도를 모를까. 그러니까 홍익표 정무수석이 이 회동의 배경에 대해서 지난주에 해설을 할 때 취임하고 나서부터 계속 추진을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했었잖아요. 그러면 그동안에는 성사되지 않았던 회동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제는 응해서 나오면서 이런 속내를 몰랐을까 생각을 해보면 결국 오늘 서두에 말씀드린 지점으로 되돌아가는 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금 가장 청구서의 1번으로 제시해야 할 대상은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니고 조국 전 대표예요. 본인의 원칙을 관찰하기 위해서. 그러면 나머지를 어디까지 버릴 수 있었을까를 저는 굉장히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형민: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 일단 어쨌든 카드를 내놔야 하니까, 내가 버릴 카드, 이건 가져가야 할 카드 이거를 이재명 대통령한테 청구를 했다.

▶ 송영훈: 그러니까 일단은 조국혁신당하고 합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본인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이고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뭔가 반대 급부를 받아야 될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 반대급부가 사실은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한 부분으로 대화에 초점이 모아졌을 개연성이 있지 않겠나 그런 부분이 궁금한 거예요.

▷ 김형민: 만약에 송 변의 분석이 맞는다면 근본은 해결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강수영: 근데 그거는 이제 나중 문제인데 어쨌든 말씀하신 것 중에 정청래 전 대표를 손절한 부분은 고민정 의원의 행보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그냥 그렇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흐름에 변화가 없을 것 같은데.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도 좀 집착을 하신다면 그거는 지금 말씀하시는 메시지하고 또 달라지는 진정성을 퇴색시키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정치 일선에서 나는 물러나 있고 그냥 무슨 어디 뒤에서 조직화하거나 그런 게 전혀 없는데 왜 나를 그렇게 자꾸 어떤 계파의 수장인 것처럼 자꾸 얘기하느냐. 정치 일선에 나는 나서지 않는데. 근데 뒤에서는 예를 들어 가지고 ’그래도 나는 참 조금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제발 좀 넣어주세요‘ 그게 만약에 알려진다면, 그게 진실이고 외부에 알려진다면, 또 민주당에 어마어마한 분쟁이 생길 거예요. 저는 그게 정말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조국 전 대표에 대한 부채 의식이 만약에 있다면, 그걸 갚아줘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면 그게 왜 정치의 영역에서 그렇게 돼야 하느냐. 왜 정치인이 돼야 해요? 그게 명예 회복인가요?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가 없어요. 다른 길도 많아요. 이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학자 출신이니까 학자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고, 검찰개혁을 위한 전문적 연구를 하는 것도 방법인 거고, 여러 가지 다양한 길이 있는데. 반드시 출마해서 대통령을 만들어야만이 조국에 대한 빚을 갚는다? 왜 문 전 대통령께서 그런 거를 국민들한테 요구해야 하느냐 이게 제 근본적인 문제 의식이고. 공천을 준다 한들 되겠느냐. 조국 전 대표께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무리하게 그렇게 하다가는 민주진영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재건축을 안 하면 기존 아파트가 타의에 의해서 무너질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정권을 뺏길 수 있다는 의미예요.

▷ 김형민: 알겠습니다. 어제 김민석 전 총리가 이임식 전날이었죠. 오마이뉴스TV랑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정 전 대표를 지칭한 거죠.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대표를 두 번 할 필요가 있냐. 그런 필요성을 지금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보다는 좀 다른 색깔과 역량 스타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할 때다‘ 그러니까 본인이 이제 그걸 잘할 수 있다는 얘기죠. 이거는 두 대통령의 만남 이전에 있었던 김민석 전 총리의 발언이었고 이거에 대해서 최민희 의원이 ’총리하고 굳이 당대표 할 필요 있냐‘ 이렇게 또 이제 반격을 했단 말이에요. 어떻게 어떻게 보세요?

▶ 강수영: 아니 연임이잖아요. 기본적으로 정청래 전 대표는. 연임 도전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해온 거 수고하셨는데 똑같이 하면은 국정 2년 차하고 안 맞는 것 같아요‘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죠. 수많은 분들이 그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근데 국무총리 하다가 왜 당대표 하는 거예요? 이렇게 묻는 건

▷ 김형민: 감정이 좀 앞선

▶ 강수영: 그렇죠. 그거는 국민들이 호응할 수 있는 메시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형민: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어제 두 대통령이 만났잖아요. 그래서 멸칭도 사용하지 말자 이렇게 했는데 어쨌든 전쟁은 시작됐단 말이에요. 정청래, 김민석의 그다음에 송영길까지 해서 이 3명의 기존에 있는 당권 경쟁.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앞둔 이 세 사람의 전쟁의 강도라고 해야 할까? 그건 어떻게 좀 흘러갈 것 같으세요?

▶ 송영훈: 정말로 내전 수준의 이전투구로 전개될 거예요.

▷ 김형민: 어제 대통령들의 만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 송영훈: 그럼요. 외견상 화합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한 것이지 그 본질적인 갈등 구도가 정리된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정청래 전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전당대회에서 패배하면 그다음에는 정치적 미래가 없어요. 사생결단해야 하는 선거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어제 같은 날도 메시지가 뿌리를 자르면서 뭐 할 수는 없다는 식으로 나왔는데 그 말인즉슨 누군가 뿌리를 자르려고 한다는 말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앞으로도 강도가 결코 낮아질 것 같지 않고 다만 김민석 전 총리는 도전자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맞는데 메시지를 좀 더 날카롭게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최민희 의원한테 바로 한 방 맞았죠. 총리 하셨던 분이 왜 당대표를 해야 하느냐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좀 말하기가 마땅치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고 하는 자리가 총리잖아요. 내각을 통할하는데 현직에 있으면서도 ’내가 당대표에 로망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분이에요. 그게 사실은 우리 정치에서 바람직하고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그럼 왜 본인이 돼야 하는가, 이재명 대통령의 사실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 말고 본인이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그런 걸 말해도 아마 민주당 전당대회는 결국은 파묘 일색이 되고 거기에 미래를 향한 메시지들은 다 떠내려가지 않겠나 싶습니다. 지금 2009년 5월에 어디 있었냐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마당에 그러면은 김민석 전 총리에 대해서도 새천년 NHK, 후단협 이런 것부터 계속 나오지 않겠어요?

▶ 강수영: 맞아요. 그래서 제가 제안드렸던 게 결국 뉴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해요. 이 판을 이렇게 만든 게 뉴미디어예요. 지금 뭐 당내 갈등이라고 그러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박치고 싸우는 거 아니에요. 생각해 보면. 의원들이 막 세 나눠서 친청대 친석 싸우고 그런 그림이. 친청 의원들 손에 꼽아요. 이게 한 손에 꼽아야 할지 여러 개 꼽아야 할지 모르겠어. 극소수예요. 근데 밖에서 미디어 세계에서 싸우는 거예요. 조국이라는 또 그 하나의 변수를 가지고.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2000년대 초반에 후단협 문제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정청래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 칼럼 쓰고 경향신문 찾아보면 다 있어요. 말도 못 해. 파묘하면 다 피곤해. 그래서 우리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어떤 정보를 준다는 것보다는 다 떠나게 만드는 거죠. 그리고 국민들이 안 지켜봅니까? 전당대회가 당원들만의 이벤트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죠. 지지율 계속 빠질 거예요. 그런 식으로 하면. 누구를 위해서 좋다고 그렇게 하겠느냐. 그러니까 다 빼고 뉴미디어가 아예 날을 잡으셔서 과거 얘기 싹 뺀 다음에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18개 분야의 아젠다들 후보들한테 얘기하라고. ’와서 토론해라‘ 미래 토론. 그거를 판을 깔아줄 책임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뉴미디어가 특히 김어준의 뉴스공장, 매불쇼. 동접자 20만 30만 이렇게 가는 미디어에서 지금껏 이 판이 이렇게 흘러온 거에 대한 책임 의식을 이만큼이라도 느낀다면 새로운 판을 여는 데 기여를 해야죠. 조회수하고 상관없이

▶ 송영훈: 근데 김어준 씨 유튜브에 그런 걸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저는 굉장히 비현실적인 기대라는 생각이고

▶ 강수영: 비현실적이긴 합니다.

▶ 송영훈: 그다음에 사실은 이런 미디어에서도 정치인들의 말을 따라갑니다. 왜냐하면 정치권에서 먼저 아젠다 세팅을 하고 우리는 그걸 보통 분석하는 역할을 하잖아요. 그러면은 이건 민주당 당권 주자들에게 본질적인 책임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인간은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자신이 없으면 계속 과거 이야기만 합니다. 저는 그 부분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눈여겨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정청래 전 대표든 김민석 전 총리든 송영길 의원이든 본인이 민주당을 맡으면 어떻게 우리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를 못 합니다. 그러니까 2009년에 어디 있었고 계속 과거 이야기만 하는 거예요. 앞으로 더 한 것들도 나올걸요. 저희가 사실은 인사청문회 할 때 증인 참고인이 없어서 김민석 전 총리 배추 투자 문제도 제대로 검증을 못 했는데 그 배추밭 투자도 나오고 아마 별의별 거 다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강수영: 그러면 평택을 시즌 2가 되는 거죠.

▷ 김형민: 재현될 수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 넘어가기 전에 송영길 의원은 나오는 거예요?

▶ 강수영: 나오죠. 나올 거예요. 정청래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 김형민: 출마를 한다면. 알겠습니다. 그건 좀 지켜보도록 하고. 자 이번에 국힘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세 번째 주제 주세요. ‘연명장치 한동훈?’ 자 국민의힘도 상황입니다. 정리가 될 것 같으면 또 안 되고 답이 좀 안 나오는 상황인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가 어쨌든 징계 정치 카드를 꺼내 들었어요. ‘친한계 쪽 의원 너 징계, 너 징계’ 지금 이러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결국은 한동훈 의원이 그 얘기했죠. ‘장동혁 대표가 자꾸 징계 정치 꺼내는 거는 나를 여기다 끌어들여서 본인이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것 같다’ 이렇게 지금 얘기했단 말이에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징계 정치를 도대체 왜 이 시점에 꺼냈을까?

▶ 송영훈: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이 없어요. 적극적인 인사권을 행사 못 하고 있잖아요. 그것부터가 사실은 당대표로서의 권한이 거의 0에 가깝게 축소되고 있다는 방증인 것이고, 사실은 전국 단위 선거를 패배했으면 물러나는 게 순리고 상식이죠. 여태까지 보수 정당 계열 대표들이 다 그렇게 해왔습니다. 제가 어느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는데 장동혁 대표가 선거 지고 22일이 넘어가면 전두환 전 대통령보다도 더 민심을 수용하지 않는 야당 대표가 된다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1985년에 관제야당인 민한당을 극복하기 위해서 1월 18일에 신한민주당이 창당하잖아요. 신민당. 그리고 한 달이 안 돼서 2·12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당시 전두환 정권이 아, 뜨거 했죠. 그리고 나서 뭐가 있었냐면요. 1985년 3월 6일에 당시에 신민당은 사실 YS나 DJ가 대표나 총재가 아니었어요. 왜? 정치 활동 규제에 묶여 있었습니다. 5공 정권은 그 YS DJ의 정치 활동 규제를 해제해 줘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민심에 반응해서 거기에 대한 제스처를 취한 거예요.

▷ 김형민: 한 발 뒤로 물러난 거네요.

▶ 송영훈: 예 그게 2월 12일에 총선하고 나서 3월 6일에 정치 활동 규제 해제하기까지 딱 22일 걸렸거든요. 그런데 전두환 정권조차도 그렇게 전국 단위 선거 결과가 나오면 선거 결과에 반응을 했는데 장동혁 대표는 요지부동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잖아요. 그게 벌써 한 달이 됐습니다. 그런 상황이고. 그러니까 리더십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마지막 수단인 징계에 의존하는 건데 문제는 그 징계를 지금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징계 받으려면 줄을 서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고 또 징계를 훈장처럼 여기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징계해라. 나는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다투지 않겠다’ 그러니까 약간 무관심한 태도마저 보이고 있어요. 그게 지금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 그런 반응을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에서 보였습니다.

▷ 김형민: 징계해서 제명하려면 제명해라

▶ 송영훈: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 다투지 않겠다. 그러니까 이거 아무 의미 없다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거예요.

▷ 김형민: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해볼까요? 장동혁 대표에 빙의가 됐다고 치고. 징계는 두려워서 공포 정치잖아요. 한마디로. 근데 정작 의원은 지금 송 변 말씀대로 훈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장동혁 대표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다고 보세요?

▶ 강수영: 그러니까 저도 그게 너무 미스터리한 게 이거 혹시 한 편의 연극 아니야? 이런 의심까지. 권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당권이 이동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오히려 지금 장동혁 대표가 다 띄워주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핍박할수록 커요. 여기는. 이게 뭐 약속대련 아니야? 이런 상상까지 제가 해봤습니다. 하도 기가 막혀가지고. 근데 제 생각에는 장동혁 대표가 지금 둘 수 있는 수가 없어서 마지막 발악이라는 표현을 하면 좀 죄송한데 마지막 발악을 하시는 것 같다. 수가 없어요. 결국에는 이렇게 승부수를 던져가지고 결국 고성국TV가 됐든 펜앤드마이크가 됐든 그쪽에 있는 사람들의 여론이 막 결집해서 ‘그래 장동혁 지켜. 갈등 세력 내보내자 우리끼리 당 하자’ 이렇게 좀 소구력이 있으면 다시 전당대회를 또 하든 또 출마를 하든 전 당원 신임 투표를 하든 길이 열릴 수 있는데 만약에 이렇게 했는데 반응이 또 별로 소구가 안 된다 그러면 어차피 안 될 거잖아. 원래 자기는 지금 힘이 빠졌잖아요.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한번 던져보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제가 봤을 때는 역사의 뒤안길로 곧 사라질 날이 머지않았다.

▷ 김형민: 조광환 최고의원이 어제 YTN 라디오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아까 지금 송 변이 잠깐 말씀해 주시긴 했는데 ‘선거 전후로 책임당원 원외 당협위원장 등에서 수많은 징계 청구서가 왔다. 근데 이거는 경찰에 고발장 접수한 건데 고발장을 쓰레기통에 버릴 순 없지 않냐. 어쨌든 검토는 해야 되지 않냐’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고 보면 이거 듣고 살짝 고개는 끄덕여지긴 했단 말이에요.

▶ 송영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이야기죠. 왜냐하면 우리 강명구 조직부총장이 받은 문자 다 봤잖아요. 그 문자에 대해서 당 공보국에서 사흘 전인가요? 그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당의 공식 입장 아니고 강명구 조직부총장의 입장도 아니고 여러 당직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받은 의견 중 하나일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자 잘 생각해 보십시오. 윤리위는 당헌상 독립 기구예요. 그런데 왜 조직부총장이 누구를 징계하고 얼마나 어떻게 징계해야 하는지 의견 수렴을 해요? 그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그러니까 조광환 최고위원 같은 분이 방송에 나와서 ‘아니 그럼 윤리위가 징계 청구서 접수됐는데 가만히 있어야 됩니까’라고 말해도 아무런 설득력이 없는 겁니다. 이미 지금 윤리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나 다름없어서.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지난주 금요일에 바로 유튜브 나가서 그 이야기했잖아요. 이번에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도록 자기가 좀 잘 살피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해요. 그것도 윤리위의 독립성을 부인하는 거예요. 그러면 본인 의중대로 윤리위가 굴러갈 수 있다고 시사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그 지점에서 저는 이미 조광환 최고위원 같은 분의 말씀은 설득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 강수영: 맞아요. 그리고 그거 당무감사위원장 이런 분들이 자꾸 이렇게 원내대표에 대해서 코멘트하고 저 그거 굉장히 안 좋게 봤어요. 아니 당무 감사를 하려면 독립성이 보장이 돼야, 이게 정치적인 칼로 활용이 안 된다는 신뢰성이 있어야 그게 당무 감사가 제대로 돌아가는 거 아니에요? 감사위원장이라는 분이‘ 원내대표가 자꾸 왈가왈부하는 거 적절치 않고’ 이런 코멘트를 하면 사실은 본인도 다 어딘가에 속해 있는 정치인이기는 하나 적어도 당무감사위원장일 동안에는 안 해야죠. 근데 여기 현장에 뛰어들고 앉았어. 그럼 앞으로 당무 감사 타고 지금 이제 대놓고 징계하기는 좀 어려우니까 징계 사유 잘못했다가는 가처분해서 질 수도 있고 하니까 당무 감사를 타 가지고 회계 문제라든지 이런 걸 가지고 저격을 해볼까? 칼춤을 한번 쳐볼까? 그러면 그걸 당내에 있는 사람들이 그걸 납득을 하냐고요. 그분이 입 다물고 있다가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렇게 전면에 나서다가 그렇게 타고 해 봐요. 어떻게 되나. 제가 봤을 때는 징계를 못 할 건데 겁만 주는 느낌이 자꾸 들거든요. 근데 여기서 본보기로 몇 명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제일 약한 고리.

▷ 김형민: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로 될까요

▶ 강수영: 당원권 정지해서 총선 못 나가게 하겠다는 거죠. 그러지 않겠습니까? 우재준 이런 최고들, 이렇게 제일 초선이고 만만한 본보기

▷ 김형민: 본보기로 했다고 하면 이 정도 징계는 나올까요? 일단은?

▶ 송영훈: 아니, 근데 누구를 얼마나 어떻게 징계를 하든, 제가 가처분 신청 되게 할 겁니다. 제가 이미 페이스북에서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형민: SNS에 올리셨죠?

▶ 송영훈: 네, 했고, 지금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에 대해서 가처분으로 효력 정지한 그 재판부가 그대로 있어요. 그리고 그 재판부가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도 심리를 해서 가처분 결정 내줬고, 또 국민의힘에 관한 사건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같은 재판부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윤리위가 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두 번의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을 때 장동혁 대표가 공개적으로 법원에 사건 배당을 시비 걸었잖아요. 기억나시죠? 왜 남부지방법원 민사51부만 정당 관련 가처분을 하느냐. 그런데 그건 법원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 어이없는 게 여태까지 늘 그렇게 했어요. 왜냐하면 남부지방법원에 신청 합의부가 1개 있었습니다. 최근까지. 근데 금년에 아마 하나 더 생겨서 민사52부가 생겼다고 하는데 그 안에서 내부적으로 사건 유형을 정해서 민사52부는 특정한 유형의 금융이나 상장 폐지 관련된 것들. 그런 가처분을 하는 걸로 정해놨기 때문에 그건 원래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남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가 정당 관련 가처분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게 정 싫으면 당사를 마포로 옮기면 됩니다. 관할이 서부지방법원

▷ 김형민: 아까 강명구 의원 휴대전화 얘기를 말씀해 주셨는데, 거기 거론됐던 의원들이 있어요. 배현진 의원, 진종오 의원, 김종혁 전 최고, 박상수 변호사. 이 얘기는 즉, 징계 기준은 한동훈 의원을 지지했던, 한동훈 의원의 선거를 지지했던 그 의원들이 대부분이라는 얘기예요?

▶ 송영훈: 그러니까 이 윤리위의 징계가 말이 좋아서 징계지, 정적에 대한 숙청 도구라는 거를 여실히 보여주는 거예요. 왜냐면은 자, 국민의힘은 작년 대선 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어쨌든 당원과 국민이 뽑은 김문수 후보라고 하는 대선 후보가 엄연히 있는데, 의원들 수십 명이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어요. 그분들에 대해서 뭘 했죠?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심지어 그 한밤중에 후보 교체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있었던 권영세 의원도 징계 청구는 했지만 결국은 윤리위에서 불문으로 끝났잖아요. 그런 당에서 무슨 무소속 후보 지원을 해당 행위라고 징계를 해요. 앞뒤가 안 맞죠? 그리고 만약에 그런 식으로 징계하기로 치면 김재원 최고위원도 문제가 돼요. 왜냐하면 경북 의성에서 경북도의원 출마한 최태림 의원이라고 있습니다. 그분 개소식에 참석했거든요. 이번 지방선거 때. 개소식을 단순히 그냥 몸만 간 게 아니고, 우리가 이 사람을 경북도의원으로 만들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어요. 공개 지지하셨잖아요. 심지어 그분이 당선됐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의원하고 치킨 먹은 케이스보다 더 심한 거예요. 배현진 의원은 가서 그냥 조용히 닭 다리만 뜯었지. ‘한동훈을 꼭 당선시켜야 한다’ 이런 말은 안 했습니다.

▷ 김형민: 송 변 부산 가서 지원해 주셨어요?

▶ 송영훈: 저는 부산에 몇 번 갔죠?

▷ 김형민: 그럼 100%네. 다시겠네, 훈장 다실 거 같은데.

▶ 송영훈: 아니.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는다면, 그 징계 의결서는 일종의 정상인 인증서 같은 거예요. 왜냐하면 이 징계가 당권의 말기적 현상이거든요. 2019년에요. 바른미래당이 하반기에 아주 아수라장이었어요. 왜 그러냐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전국적으로 패배를 하고, 그다음에 손학규 전 대표를 선출하잖아요. 그리고 2019년 4월 3일에 보궐 선거가 있었습니다. 경남 통영·고성, 창원성산 2곳에서 있었는데 바른미래당이 창원성산에 후보를 내고 손학규 전 대표가 그 당시에 ‘바른미래당 후보가 10%를 못 넘으면 내가 책임을 지겠다.’ 그러면서 창원성산에 상주를 해요. 10%를 못 넘어요. 그러면서 이제 당내에서 계속 사퇴론이 빗발치는데 손학규 전 대표의 당권파 측에서 나중에 이걸 징계로 덮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심지어 오신환 전 의원을 포함한 4명의 의원을 징계를 합니다. 그리고 오신환 전 의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아요. 그러면서 손학규 전 대표가 국회의장한테 공문을 보냅니다. ‘이제 오신환 전 의원은 우리 당 원내대표가 아니다.’ 놀라운 일이죠. 그게 2019년 12월 2일에 있었어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면,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과반수가 모여서 ‘오신환 전 의원이 우리 당 원내대표가 맞다.’ 이렇게 선언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징계권을 남발하면서 당이 아수라장이 되고 마지막에는 풍비박산이 났던 거예요. 그러니까 징계로 연명해야 하는 지도부는 그야말로 당권의 말기 중에도 말기에 와 있는 겁니다.

▶ 강수영: 그렇죠. 그래서 이제 생각해 보면 그 친한계로 분류되는 몇 분을 수를 되게 작게 판단을 하고 장동혁 대표가 요 몇 명 정도 집어 가지고 총선에 못 나가도록 당원권 정지를 딱 매기면 당내에 있는 다른 의원들이 지금 관망하다가 순식간에 정신을 차릴 거예요. 이거 같아요. 겨우 하는 생각이, 겨우 그 정도 생각일 것 같은데. 근데 그거는 지금 당내 흐름을 전혀 못 읽고 있는 거죠. 의원총회에서의 목소리를 전혀 지금 감지를 못하고 있는 거죠. 혹은 의원총회에서 대놓고 막 큰소리를 못 내더라도 물밑에서 지금 막 이동하고 있는 의원들, 소속 정당 의원들의 목소리를 못 듣고 그냥 유튜브 가서 그쪽 얘기만 들으니까 이제 현실 파악이 안 된다고 봐야 하겠죠. 그리고 아까 이제 1985년에 DJ나 YS에 대한 정치 규제 해제, 이걸 말씀하셨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걸 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과의 관계도 있고, 뭐 그렇게 복잡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런데 본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풀어줘도 ‘내가 힘이 있고 계속 내 울타리 안에서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아’ 저는 그렇게 판단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장동혁은 그럼 그런 파워가 있느냐, 없다 이거죠. 누차 말씀드리지만, 식물 대표 중에서도 다육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앞으로 끝이 뭐랄까, 뒤가 없는 일단 마지막 도박수를 한번 둬 본 것 같은데, 실제로 징계까지 누구를 할지 모르겠지만, 5명을 하든 10명을 하든 3명을 하든 그 후폭풍은 엄청날 거예요.

▷ 김형민: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제 총선 대비해야 하잖아요. 아직은 좀 시간이 많긴 하지만 이 징계 정치는 어떤 흘러가는 과정 중에 하나인 것 같고, 향후 국민의힘은 어떻게 지금 재편이 될 것 같으세요?

▶ 송영훈: 빨리 장동혁 대표 체제를 종식해야 하죠.

▷ 김형민: 방법이 없잖아요, 근데 지금.

▶ 송영훈: 그러니까 이게 왜 안 되고 있는지를 제가 지지난주까지만 해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설명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방울을 누가 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 다 같이 돈을 걷어서 고양이 목에 달 방울을 사야 하는데 ‘이 방울 천만 원이야. 1인당 10만 원씩 내야 돼’ 하면, ‘10만 원 내기는 좀 그런데.’ 이러고 있는 상황인 거예요. 각자 정치적 비용을 차출하기 싫어해요. 그런 상황이어서. 그래서 저는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하자. 그런 이야기를 계속해 왔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그 무기명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의 정치적 비용은 0이 되는데, 다만 원내지도부가 그 비용을 줘야 하죠. 큰 부하가 걸리긴 해요. 그래서 아마 정점식 원내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방식은 이제 그런 것이 아니고, 내가 선수별로 의원들을 쭉 면담한 다음에 장동혁 대표하고 1 대 1로 독대를 하려고 할 것 같아요. 제가 예상하기로는. 그래서 ‘내가 이렇게 의견을 수렴해 보니 이만저만 하고, 당신 내려와야 하겠다. 대신에 우리가 면은 세워줄게.’ 축구에서 감독 경질할 때도 구단들이 공지문을 이렇게 올려요. ‘아무개 감독의 그동안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장도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뭐 이런 것처럼. 아마 그런 걸 하겠다는 질서 있는 조기 퇴진 구상일 것 같아요.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보시다시피 요지부동입니다. 그러면 최고위원 선출직 4명이 사퇴를 하면 지도부가 비대위로 전환되잖아요. 그걸 하기 위해서 신동욱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어떤 카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문제는 뚜렷한 최대 주주가 없기 때문에 그 카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는 거예요. 신동욱 최고위원이나 김재원 최고위원도 누군가가 납득할 수 있는 만한 카드를 제시해 주면, 여론의 흐름을 전혀 모를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아마 본인들도 누구한테 그 카드를 받아야 하는지 모를걸요?

▷ 김형민: 이 얘기를 똑같이 지난주에 하셨잖아요, 그렇죠?

▶ 강수영: 네, 국민의힘이 참 그게 우스워요. 최고위원 4명이 동시에 물러나야 비대위로 가는 거잖아요. 1명, 2명 순차로 물러나면 ‘어, 물러난 사람 보궐로 앉혀, 또 앉혀.’ 이렇게 해서 안 무너지게 만들 수 있게 한 거 아닙니까? 그게 장동혁 대표가 아마 초반에 그 문제를 그렇게 만든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근데 어쨌든 그 방식으로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말씀하셨던 대로 그 두 분의 최고위원이, 캐스팅 보트가 되는 그분이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험이 없으면 배신자로 낙인 찍혀가지고, 또 당원들한테 공격당하는 그 그림을 매우 부담스러워할 것 같고,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를 징계하시오.’ 운동을 전폭적으로 좀 해서

▷ 김형민: 이 징계 정치 국면이 지금

▶ 강수영: 그렇죠. 아니, 장동혁 이분이 지방선거 때는 분명히 징계 논의를 홀드 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리고 과거를 안 묻는다는 취지의 이야기였거든요. 앞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앞으로의 징계 사유는 내가 변론으로 하고 지금까지 있었던 거는 그냥 안 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었거든요. 분명히. 그런데 지금 와서 한동훈 의원을 도왔다고 해서 징계한다고 그러면 이거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거예요. 차라리 장동혁 물러나라 얘기하는 사람을 해당 행위라고 찍어가지고, 그렇게 징계하든가.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는 그냥 징계해달라고 ‘해봐, 해봐’ 이거를 연대해서 규합을 하시는 것이 오히려 장동혁, 그 사람들 다 징계한다고 해봐요. 장동혁 끝입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짓이죠.

▷ 김형민: 그러면 그러네요. 아까 제가 이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징계 정치가 과정이라고 얘기는 했지만, 이 과정이 아니라 변곡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송영훈: 그렇죠. 왜냐하면 실제로 의원 중에 누군가를 징계하게 되면은 아마 그 상황에서는 의원들의 여론이 폭발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은 그래도 원내대표 중심으로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해보려고 하는 상황이니까, 장동혁 대표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지금은 좀 참고 있는, 참으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일 겁니다. 그런데 역으로 장동혁 대표가 칼을 휘두르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당원권 정지하고 징계를 하게 되면은 그때는 이제 관망하고 있던 의원들도 상당히 큰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지금 어느 정도로 장동혁 대표가 원내에서 고립되어 있는 처지인지를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 그 지지난주죠. 의원총회 할 때 송석준 의원이 공개 발언 신청하니까 박준태 비서실장이 ‘나가서 하세요.’ 했잖아요. 그런데 ‘나가서 하세요.’ 한 것 자체도 사실 문제가 있는 장면이지만. 왜냐하면 당대표 비서실장이라고 하는 자리는 장기판으로 치면, 장기판에서 사(士) 같은 존재입니다. 사, 왕 옆에 있는 선비 사. 사가 나서서 병하고 상대를 해야 할 정도면 그 장기는 진 거잖아요. 그런 것인데 거기서 또 한 가지 봐야 할 점은 박준태 비서실장이 ‘나가서 하세요.’ 할 때 주변에서 거드는 의원이 거의 없어요. 그걸 유심히 봐야 해요. 그러니까 이미 고립되어 있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기다리고 있는 건데 여기서 의원들을 징계를 한다. 가만히 안 있죠.

▷ 김형민: 장 대표 병원에 입원해서 퇴원할 때도 사실 박준태 의원밖에 없었잖아요, 그때. 알겠습니다. 이 징계 정치가 어떻게 될지 조금 지켜보고, 이거 하나만 딱 하고 오늘 마무리할게요. 배재고가 스타벅스 응원 논란으로 전국 대회 6개월 정지 결정이 났어요. 이거는 일단 어떻게 보세요? 강 변 한번 말씀해 보세요.

▶ 강수영: 일단은 잘못된 건 잘못된 거고, 배재고 응원들 보니까 현장에서 급조한 응원이 아니고 연습을 한 것 같더라고요.

▷ 김형민: 준비를 했죠. 동작이 좀 통일되더라고요.

▶ 강수영: 네. 준비를 한 거라서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할 건 있는 것 같은데, 제 개인적으로는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과도한 거 아니냐는 생각은 들어요. 그거는 야구 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의 영역을 넘어선 판단인 것 같아서, 저건 이제 송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저 징계를 ‘대통령이 대답해라’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그러는 거 보니까 그렇게 말씀하셨던데, 정권이 개입해서 그렇게 된 것 같지는 않고요. 야구계에서는 헤이트 스피치나 헤이트 응원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거냐, 이걸 재치 있는 응원으로 표현의 자유 범위 안에 둘 거냐, 아니면 경기를 방해하는 요소로 볼 거냐. 이걸 이제 판단해야 하는 문제 상황이 왔고, 프로야구판에서는 그런 일이 지금 없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죠. 옛날에는 저희 삼성하고 해태하고 야구하면 진짜 말도 못 하는 욕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란 말이죠. 근데 고교 야구판에서 이제 저런 일이 벌어졌으니까 이걸 어떻게 할지는 논의를 해야 하지만, 선수들이 6개월 정지를 당하면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거의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길에 사실상 거의

▷ 김형민: 마무리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진출하기 어려운 지경의 징계다.

▶ 강수영: 선수의 미래를 다 끊어버리는 거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냐, 이거는 좀 상의를 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긴 하나

▷ 김형민: 그 징계가 과도하다는 분석 중에는 ‘그래도 고등학생인데, 이거는 징계가 아니라 훈육으로 넘어가야 한다.’ 이런 평가도 있고. 그리고 표현의 자유라는 분도 계세요. 송 변은 좀 어떻게 보세요.

▶ 송영훈: 아니, 일단 표현의 자유를 따지기 이전에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행위인 건 맞아 보여요. 그런 점에서 어떤 경기 내적인 영역에서 페널티를 가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해당 경기에 몰수패 처리를 한다든가, 그 대회에서 더 이상 못 올라가게 한다던가 그런 건 있을 수 있는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거는 선수 생명을 끊어버리는 행위거든요. 말이 좋아서 6개월이지 이 선수들은 이제 프로에 못 갑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그러면은 가르치고 이해시켜서 앞으로 반복되지 못하게 할 수 없는 행동이냐,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이거든요.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치기 어린 행동일 수도 있고 본인의 행동에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그걸 가늠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면 그런 것들을 적어도 가르치고 고칠 기회를 줘야지. 그냥 선수 생명을 끊어버립니까? 저는 이걸 보면서 김수영 시인의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이 얘기가 생각났어요. 왜 우리는 사소한 일에만 붕괴하는가. 이 문제가 사소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보자는 거예요. 뭐냐면 매불쇼 진행자 최욱 씨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탱크로 다 밀어버려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수십만 명이 보는 유튜브에서 서슴지 않았는데, 아니 그러면은 그런 채널은 폐쇄해야 합니까? 이렇게 말하면 또 동의 안 하실 거잖아요 그분들은. 그러니까 이게 사안에 맞는 비례성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런 점에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과도한 징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 강수영: 그런데 징계의 주체가 정부가 아니다 보니 이걸 대통령께서 만약에 또 SNS에 언급을 하게 되면, 야구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걸 왜 간섭하느냐. 또 이렇게 되니까 참 어려운 문제가 돼버렸어요.

▷ 김형민: 이 배재고 이슈가 그냥 단순히 어떤 작은 이슈, 경기장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이 논란인 줄 알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조금씩 커지고 정치 비화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이 좀 있어서

▶ 강수영: 그러니까요. 야구팬으로서는 저런 장면 다시는 나오면 안 돼요. 절대로 나오면 안 되는 장면입니다. 반대 진영에서 거꾸로 공격하더라도 ‘내란이다.’ 그것도 안 돼요. 그것도 안 돼. 그러니까 축출해야 하는 건 맞는데, 어떤 방법을 택할지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형민: 알겠습니다. 오늘도 시간이 꽤 많이 흘렀습니다. 댓글 한번 뽑아보겠습니다. “똑똑한 송 변호사님 나오셨네요. AI 송 변.” AI 송 변이라는 닉네임이 있으시네요. 알겠습니다. ‘이유주-n5c​​’ 님입니다. 그다음에 ‘빵빠래-t8x​​’님 “수명이 다한 식물은 뿌리를 뽑아야 다른 식물이 꽃을 피울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천박한 싸움 그만하고 국민을 위한 통합 정치 좀 하세요. 여당 대표 후보님들” 아주 뼈 때리는 평가 내려 주셨습니다. 자 <법정모독 UP&DOWN>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 다시 돌아옵니다.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live/dJGkH2xZC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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